[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이정후가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동시에 중요한 타점까지 생산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정후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1회 말 1사 1루 상황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캔자스시티 선발 마이클 로렌젠 상대 2-2 카운트 이후 몸쪽으로 붙은 공 두 개를 파울로 걷어내며 승부를 이어갔다. 그리고 7구째 존 가운데로 몰린 시속 85.1마일(약 137.0km) 체인지업을 걷어 올렸으나, 상대 우익수 글러브에 걸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이후 라모스의 안타로 2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아다메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정후는 3회 초 수비 상황 상대 선두타자 드류 워터스의 짧은 뜬공 타구를 잡기 위해 뛰어나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다. 다만 글러브에 들어왔던 타구가 다시 빠지면서 워터스의 안타로 기록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상황 견제 송구 실책과 폭투로 3루 무혈입성을 허용했고, 이어진 카일 이스벨의 희생플라이에 허무하게 선취점을 허용했다.

4회 초 선두타자로 들어선 이정후는 로렌젠의 4구째 존 바깥쪽 시속 94.5마일(약 152.1km) 패스트볼을 공략했으나, 빠른 땅볼 타구가 상대 2루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라모스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 아다메스가 1타점 적시 3루타를 터트리면서 동점을 만들었고 슈미트까지 적시타를 추가하면서 샌프란시스코가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5회 말 무사 1, 3루 상황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득점권에 강한 모습을 여실히 드러냈다. 로렌젠의 크게 빠지는 볼을 골라내며 풀카운트까지 카운트를 끌고 간 이정후는 6구째 가운데로 몰린 커브볼을 때려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이어진 주자 1, 2루 상황 상대 폭투로 플로레스와 이정후가 한 베이스씩을 더 진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연결되진 않았다.


이정후는 7회 말 네 번째 타석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날 타석에서 임무를 마무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 초 등판한 카밀로 도발이 바비 위트 주니어에게 적시타를 내줘 3-2 추격을 허용했으나, 9회 등판한 라이언 워커가 살바도르 페레즈, 마이켈 가르시아, 마크 칸하를 삼자범퇴로 잡아내면서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이날 경기로 이정후는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경기 전 0.276에서 0.275로 소폭 하락했다. OPS도 0.782에서 0.775로 떨어졌다. 다만 가장 중요한 순간 타점을 추가하면서 플로레스(42타점)에 이은 팀 내 타점 2위(31타점) 자릴 유지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로 등판한 헤이든 버드송은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2번째 승리를 챙겼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랜디 로드리게스, 카일 헤리슨, 도발이 홀드를 올렸고 워커는 시즌 9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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