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우, 리버풀 울리고 페네르바체로…이적료 190억
입력 : 2012.01.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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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2010/2011시즌 리그1 득점왕 무사 소우(25)가 영국이 아닌 터키행 비행기를 탄다.

프랑스 스포츠 일간지 ‘레키프’는 18일(이하 현지시간) 소우의 이적 소식을 보도했다. 무성한 소문이 돌았던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행이 아니었다. 소우가 선택한 팀은 터키의 명문 페네르바체였다. 그는 계약을 위해 파리 조지 5세 호텔에 머물고 있던 페네르바체 실무자와 2015년까지 계약하는데 합의했다.

릴은 소우를 보내며 총 1,300만 유로(약 190억 원)을 받게 됐다. 일단 현금으로 1000만 유로를 넘겨받고, 나머지 300만 유로는 차후에 지급받기로 했다. 소우도 좋은 계약 조건을 받아들었다. 그는 260만 유로(약 38억 원)의 연봉에 사인했다. 두 배 이상의 인상이다. 소우는 릴에서 120만 유로(약 17.5억 원)을 받았었다.

소우의 이적으로 안타까워할 팀도 있다. 공격수 보강을 꿈꾸던 리버풀이다. 리버풀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소우를 불러들이며 더 큰 꿈을 바라봤지만, 결국 페네르바체에게 선수를 빼앗겼다. 재미있는 사실은 소우가 이틀 전만해도 리버풀에 관심을 보였다는 것이다. 그는 “잉글랜드, 리버풀에서 뛰고 싶다”라고 했었다.

런던 북부의 아스널도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프랑스 언론들은 계속해서 아스널과 소우의 관계에 주목해 왔다. 아스널 벵거 감독은 1월 이적 시장에서 별다른 영입이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릴에서 함께 뛰었던 제르비뉴와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설득력 있게 나돌았다. 하지만 결국 아스널도 리그1 득점왕을 얻지 못했다.

소우는 세네갈 국가대표이고, 2004년 리그1 스타드 렌에서 데뷔해 스당에서 잠시 임대 생활을 했고, 2010년 릴로 이적한 후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프랑스 망트 라 졸리에서 태어난 소우는 2007년까지 프랑스 청소년 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그는 2009년 세네갈 국적을 택하며 세네갈 국가대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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