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포항] 정지훈 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패스플레이는 완벽했으나 골을 결정지어줄 공격수가 없었다.
포항은 1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2013 G조 4차전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1-1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포항은 황진성, 이명주, 황지수의 중원을 중심으로 세밀한 패스플레이를 전개했고 히로시마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세 명의 선수들은 압도적인 볼 점유율을 통해 중원을 장악했고 짧은 패스와 긴 패스를 병행하며 여러 차례 찬스를 만들었다.
단 몇 번의 패스로 결정적인 장면을 만든 것은 인상적이었다. 전반 20분 중원에서 짧은 패스를 주고받던 황진성이 침투패스를 연결했고 이 볼을 고무열이 환상적인 터닝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이후 전반 22분의 고무열의 슈팅과 후반 8분의 노병준의 결정적인 찬스도 포항의 '티키타카'의 힘을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포항을 패배에서 구한 동점골도 문전에서 단 세 번의 패스로 만들어졌다. 중원에서 패스를 받은 고무열이 문전으로 침투하던 조찬호에게 원터치패스를 연결했고 날카로운 슈팅으로 이어졌다. 이 볼은 골키퍼를 맞고 흘러나왔으나 황진성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 한 장면 봐도 포항의 추구하는 축구를 알 수 있었다.
이처럼 포항에는 사비 에르난데스같은 패스마스터들은 많았지만 리오넬 메시같은 공격수는 없었다.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문전까지는 침투했지만 마무리에서 부족함을 드러냈고 슈팅을 아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도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한 마디로 아쉬웠다. 포항셀로나의 빌드업 과정과 세밀한 패스플레이는 완벽에 가까웠다. 그러나 너무 아름다운 축구만을 선호했을까. 슈팅을 지나치게 아끼는 모습이었고 한 번의 찬스를 결정지어 줄 해결사가 부족했다.
황선홍 감독이 추구하는 '뷰티풀 축구'는 아름다웠지만 효율적이지는 못했다.
사진=김재호 기자
포항은 1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2013 G조 4차전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1-1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포항은 황진성, 이명주, 황지수의 중원을 중심으로 세밀한 패스플레이를 전개했고 히로시마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세 명의 선수들은 압도적인 볼 점유율을 통해 중원을 장악했고 짧은 패스와 긴 패스를 병행하며 여러 차례 찬스를 만들었다.
단 몇 번의 패스로 결정적인 장면을 만든 것은 인상적이었다. 전반 20분 중원에서 짧은 패스를 주고받던 황진성이 침투패스를 연결했고 이 볼을 고무열이 환상적인 터닝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이후 전반 22분의 고무열의 슈팅과 후반 8분의 노병준의 결정적인 찬스도 포항의 '티키타카'의 힘을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포항을 패배에서 구한 동점골도 문전에서 단 세 번의 패스로 만들어졌다. 중원에서 패스를 받은 고무열이 문전으로 침투하던 조찬호에게 원터치패스를 연결했고 날카로운 슈팅으로 이어졌다. 이 볼은 골키퍼를 맞고 흘러나왔으나 황진성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 한 장면 봐도 포항의 추구하는 축구를 알 수 있었다.
이처럼 포항에는 사비 에르난데스같은 패스마스터들은 많았지만 리오넬 메시같은 공격수는 없었다.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문전까지는 침투했지만 마무리에서 부족함을 드러냈고 슈팅을 아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도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한 마디로 아쉬웠다. 포항셀로나의 빌드업 과정과 세밀한 패스플레이는 완벽에 가까웠다. 그러나 너무 아름다운 축구만을 선호했을까. 슈팅을 지나치게 아끼는 모습이었고 한 번의 찬스를 결정지어 줄 해결사가 부족했다.
황선홍 감독이 추구하는 '뷰티풀 축구'는 아름다웠지만 효율적이지는 못했다.
사진=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