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에게 로얄석 돌려준 경남, 사회복지사 축구감독 초대
입력 : 2013.04.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경남FC는 올 시즌 뜻 깊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VIP가 앉던 로얄석을 팬들에게 돌려준 것이다.

경남은 본부석 중앙의 로얄석을 봉사하고 헌신하는 팬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이웃을 위해 묵묵히 헌신한 사람을 VIP로 초대해 축구 관전과 선물을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13일 포항과의 홈경기에 로얄석에 앉을 주인공이 결정됐다. 사회복지사로 축구 감독으로 활동 중인 박철우(49) 씨를 초대하기로 했다.

박철우 씨는 아동복지시설인 보리수동산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다. 2006년 한국유소년축구교육원에서 3급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한 뒤에는 보육원생 및 저소득층 자녀로 구성된 경남 U-15 유소년 축구팀 감독을 맡아 축구를 가르치고 있다.

영세민 가정에서 태어난 박철우 씨는 불우한 환경에 있는 어린이들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젋은 시절 자전거 공장에 취직해 노동운동을 했고 실직 후 막노동을 하는 등 어려운 삶을 살아왔지만, 사회복지사가 되면서 어려운 환경의 어린이들을 돕는 일에 나서게 됐다.

경남은 “지속적으로 미담의 주인공을 찾아 홈 경기 때 초대하는 행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사진=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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