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평균 연봉, 중국 평균 연봉의 15%
입력 : 2013.04.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프로축구 30년 만에 처음으로 선수들의 연봉을 공개했다. 그런데 K리그 선수들의 평균 연봉이 중국의 유명 선수들의 평균 연봉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왕이닷컴 스포츠’는 12일 K리그 클래식의 평균 연봉을 전하면서 중국슈퍼리그와 비교했다.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K리그 클래식 14개 팀 선수의 평균 연봉은 1억 4,609만원이다.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은 수원은 2억 9,249만원이었고 대전은 6,571만원이었다. 이를 중국 위안화로 환산하면 14개 팀 평균 연봉은 81만 위안, 수원은 163만 위안, 대전은 37만 위안이다.

이는 지난해 중국슈퍼리그가 자국 선수와 외국인 선수들에게 지급한 평균 연봉의 약 15%에 불과하다. 중국슈퍼리그 16개 팀은 지난해 선수 1인당 평균 550만 위안(약 10억원)이나 지급했다.

중국슈퍼리그의 평균 연봉이 엄청난 이유는 외국인 선수들 때문이다.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루카스 바리오스는 57억원을 받는다. 광저우 전체 연봉만 276억원이다. 광저우의 고액 연봉 지급이 중국슈퍼리그의 연봉 인플레를 부추긴 셈이다.

외국인 선수들의 연봉을 제하더라도 황보원, 가오린, 정즈 등 중국의 스타 플레이어들은 평균 157만 위안(약 2억 9,000만원)이다. 수원과 비슷한 연봉을 받는다.

한국과 중국의 실력 차는 크다. 각종 국제대회를 봐도 잘 나타난다. 그러나 중국슈퍼리그는 실력에 비해 연봉 수준이 높다. 이에 중국 축구팬들은 “K리그의 유명한 선수들은 얼른 중국슈퍼리그로 와야 한다. 여기는 돈 벌기 좋다”고 중국슈퍼리그를 비꼬았다.


외신팀 정희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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