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절친 듀오' 김동섭-김태환이 뜬다
입력 : 2013.04.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 성남 일화가 기나긴 부진을 뚫고 드디어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김동섭-김태환’이라는 '24살 절친 듀오'가 있었다.

성남은 14일 성남 탄천 종합 운동장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전북현대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고 이날 경기에서 김동섭과 김태환의 활약은 눈부셨다.

김동섭은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간결한 볼터치로 2선에 있는 동료 선수들에게 기회를 내줬고 김태환은 빠른 발과 화려한 개인기로 오른쪽 측면과 중원에서 공간을 만들어내며 성남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전반 선제골 장면에서의 콤비 플레이는 눈부셨다. 경기 초반 전북의 수비를 흔들던 성남은 전반 14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김태환이 중원에서 날카로운 돌파로 전북의 수비라인을 흔들었고 빈 공간이 생기자 김동섭이 아크라인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 골을 기록했다. 김태환의 개인기와 김동섭의 골 결정력이 만들어 낸 멋진 장면이었다.

두 선수는 20세 이하 대표팀, 올림픽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절친'이다. 김태환은 전년도 우승팀 서울에서, 김동섭은 강등팀 광주에서 왔으나 아픔은 닮은꼴이다. 김태환은 2010년 입단한 서울에서 3년간 55게임 출전, 2골 3도움으로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김동섭도 2011년 데뷔 후 2년 간 에이스로 활약했던 광주를 강등의 수렁에서 구하지 못했다. 김동섭은 59게임 출전, 14골 2도움을 기록했다.

그동안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성남 이적후 공격 포인트가 없어 비난의 도마에 오르던 김동섭과 김태환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절친 듀오’의 파괴력은 성남의 미래를 밝게 하는 원동력이 분명하다.

사진= 성남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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