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6km’ 오장은, 슈퍼매치 빛낸 진정한 슈퍼맨
입력 : 2013.04.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슈퍼매치에서 가장 빛난 별은 따로 있었지만 진정한 슈퍼맨은 오장은(28, 수원 블루윙즈)이었다.

수원은 지난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FC 서울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수원은 데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막판 라돈치치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경기에서 극적인 동점골의 주인공은 라돈치치였지만 10명이 뛰고도 극적인 무승부를 연출한 비결은 따로 있었다. 바로 주장완장을 차고 90분간 12.06km를 뛴 오장은이 주인공이다.

전력분석업체 ‘비주얼스포츠’는 16일 “이날 오장은 양팀 통틀어 유일하게 12km이상을 뛴 유일한 선수다”면서 “한 명이 적은 열세를 반전의 계기로 만든 것은 그의 부지런한 플레이가 한 몫 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오장은은 92.7%라는 놀라운 패스성공율을 보여줬고 후반전 수원이 경기를 지배하는데 큰 공헌을 했고 후반 막판 터진 라돈치치의 동점골의 출발도 오장은이었다. 수원은 이날 경기에서 총 376개의 패스를 시도해, 309회 성공하며 82.2%의 패스성공율을 기록해 극적인 상황을 연출할 수 있었다.

그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은 평균적으로 선수들이 11km내외의 이동거리를 소화하면 해당 팀이 상대 팀 보다 한 명 더 많이 뛰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수원이 ‘슈퍼매치’에서 극적인 반전을 만든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사진=수원 블루윙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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