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클래식 7R] ‘김동섭 멀티골’ 성남, 전북 이어 서울도 쓰러뜨렸다
입력 : 2013.04.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성남] 김도용 기자= 성남 일화의 김동섭이 이번에는 FC서울을 쓰러뜨리는데 앞장섰다.

성남은 1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크 클래식 2013 7라운드에서 김동섭이 두골을 넣는 맹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성남은 2승 2무 3패 승점 8점으로 9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서울은 7경기째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며 4무 3패 승점 4점으로 12위에 머물렀다.

경기 시작과 함께 서울은 양 측면에서 고요한과 에스쿠데로가 성남 수비를 괴롭혔다. 하지만 전반 8분 성남은 역습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박진포가 연결한 낮은 크로스를 김동섭이 감각적인 힐 킥으로 골문에 집어넣었다. 김동섭은 지난 14일 전북전에 이은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선제골을 내준 서울은 에스쿠데로와 데얀을 앞세워 공격을 펼쳤으나 전반 30분까지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오히려 성남이 김태환과 제파로프를 앞세워 서울의 왼쪽에서 위협적인 장면들을 연출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서울은 31분 최태욱을 빼고 부상에서 복귀한 윤일록을 투입했다.

전반 33분 서울에 기회가 왔다. 고요한이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다가 성남의 애드깔로스로부터 파울을 얻어냈다. 김치우는 프리킥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치우의 강력한 왼발슛이 골대를 맞고 들어가 동점골이 됐다.

후반 초반 서울이 공격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후반 1분과 4분에 윤일록과 에스쿠데로가 중거리 슛을 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수비적인 자세를 취하던 성남은 전반과 마찬가지로 성남은 역습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8분 서울의 공을 뺏어 뒤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김동섭이 재치있게 골키퍼 키를 넘기며 득점했다.

김동섭의 추가골 이후 성남의 공격은 더 거세졌다. 후반 13분 김태환은 오른쪽 측면에서 서울 수비수들을 제치며 슈팅했다. 비록 골로 연결 되지 않았지만 서울로서는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서울도 당하고 있지만 않았다. 프리킥 찬스를 얻어내 김치우가 다시 한번 골을 노렸으나 성남 수비벽에 가로 막혔고, 이어진 코너킥에서 데얀의 헤딩 슛이 골대 위로 살짝 넘어갔다.

성남은 발 빠른 김인성을 투입하며 역습에 날카로움을 더했다. 김태환, 김인성, 제파로프가 계속해서 서울의 수비를 괴롭혔다. 이에 맞서 서울은 17분 최태욱, 33분에는 김현성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양팀은 공방전을 벌였으나 더 이상의 골을 얻지 못했고 성남이 승점 3점을 챙기며 미소를 지었다.

사진=성남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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