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인천] 왕찬욱 기자= 전북 현대의 파비오 감독대행이 공격진과 수비진의 밸런스가 무너진 점을 패인으로 꼽았다.

전북은 2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8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1-3 역전패 당했다. 전북은 이날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승점 13점으로 3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파비오 대행은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 초반부터 잘 풀어나가며 득점했다”면서 “득점 후 수비라인이 너무 내려왔다고 지적했고, 위에서부터 압박하라고 했다. 하지만 페널티킥을 내줬다”라며 페널티킥 허용이 승부의 향방을 정한 것으로 보았다.

전북은 후반 막판에 내리 2골을 허용하며 역전패했다. 수비진의 체력 저하로 후반에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파비오 대행은 흥분한 어조로 “체력적인 문제가 아니다”라고 한 뒤 “실점 상황을 보면 공격진의 볼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역습을 당한다. 공격진과 수비진 사이의 밸런스가 안 맞는 것뿐이다. 우린 로테이션을 통해 체력관리를 잘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전북은 현재 홈에서는 3승 1패를 하고 있지만 원정에서는 1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원정 성적이 좋지 않다. 그는 “홈에서는 무조건 승점 3점을 따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원정에서도 승리를 거둬야 하지만 그러지 못하고 있다. 무엇이 잘못됐는지 선수들과 이야기하며 생각할 것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