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포항, 16강행 빨간불… 베이징에 충격패
입력 : 2013.04.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20경기 연속 무패가 베이징 궈안에 패하며 멈췄다. 16강 진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포항은 23일 중국 베이징 노동자 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궈안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G조 5차전에서 0-2로 패했다.

포항은 1승 3무 1패 승점 6점을 유지했으나 조 3위로 내려앉았다. 베이징은 2승 2무 1패 승점 8점으로 조 2위로 올라섰다. 포항은 16강 진출을 위해서 30일 홈에서 펼쳐지는 분요도코르전을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16강 진출을 위해 승리가 필요했던 포항은 전방부터 압박을 했고, 공격 시에는 상대 진영에서 짧은 패스를 연결했다. 황선홍 감독이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초반엔 수비적으로 하겠다는 말과 반대로 포항이 늘 해오던 경기 내용이었다.

포항은 신진호와 노병준이 경기 초반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계속해서 포항은 고무열과 노병준이 양 측면을 돌파하며 베이징 수비진을 위협했다.

프레데릭 카누테를 중심으로 기회를 엿보던 베이징은 전반 30분에 나온 첫 슈팅 이후부터 공격을 펼쳤다. 그러나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36분 신진호가 날카로운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를 살짝 넘어갔다.

양팀은 전반전에 득점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1분 베이징의 요프레 게론이 선제골을 넣었다. 포항 수비진이 게론과 카누테의 2대1 패스에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게론이 놓치지 않고 득점했다. 베이징은 계속해서 게론과 카누테를 앞세워 포항 골문을 위협했다.

포항은 후반 12분 조찬호, 18분 박성호를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그러나 오히려 베이징의 날카로운 역습에 고전하다 후반 26분 황지수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신화용이 카누테의 페널티킥을 막으며 다행히 실점 위기를 넘겼다.

페널티킥 선방 후 분위기는 포항으로 넘어왔다. 후반 35분 조찬호와 신광훈이 연달아 슛을 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황선홍 감독은 36분 문창진을 마지막 교체 카드로 투입하며 동점을 노렸다. 그러나 후반 4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샤오지아이에게 추가 실점 했다. 포항은 만회골을 위해 공격했으나 골문을 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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