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땡큐’ 포항, 조 1위 16강 가능성 남았다
입력 : 2013.04.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베이징 쇼크’를 당한 포항 스틸러스. 그러나 여전히 조 1위로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살아있다.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분전 덕이었다.

포항은 23일 베이징 궈안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G조 5차전에서 0-2로 완패했다. 공한증에 시달리던 베이징에 패해 충격의 강도는 더욱 컸다. 이날 포항이 이겼다면 남은 1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16강행을 확정할 수 있었다.

4차전까지 포항은 승점 6점, 분요드코르는 승점 8점, 베이징은 승점 5점이었다. 그리고 5차전을 마친 뒤 포항은 그대로 승점 6점에 머문 가운데 분요드코르는 승점 9점, 베이징은 승점 8점이 됐다.

만약 분요드코르가 히로시마에 승리했다면 승점 11점이 됐다. 그러면 포항이 30일 분요드코르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하더라도, 베이징이 히로시마에 승리하거나 비기면 16강이 무산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ACL은 승점이 동률일 경우 상대전적이 앞서는 팀에 높은 순위를 매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요드코르는 히로시마와 비겼다. 이 소식에 포항은 활짝 웃었다. 포항이 분요드코르에 승리하면 승점 9점으로 동률이 되지만 상대전적에서 1승 1무로 앞서면서 최소 조 2위를 확보하기 때문이다. 또한 베이징이 히로시마와의 최종전에서 패하면 조 1위로 올라선다. 포항으로서는 히로시마의 무승부에 한시름 놓게 됐다.

하지만 16강 진출 가능성이 여러 갈래로 생겼을 뿐이지 확정한 것은 아니다. 포항이 무조건 분요드코르를 이겨야 하는 조건이 여전히 남아있다. 포항은 분요드코르전 승리를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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