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정말 놀랐다. 자주 좀 놀랐으면 좋겠다”

고명진의 선제골에 대한 최용수 감독의 감상평이다. 고명진은 24일 저녁 중국 난징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2013 E조 5차전에서 장쑤 세인티를 상대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와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최용수 감독은 고명진의 골에 대해 “실전에서 잘 볼 수 없는 기막힌 골이었다. 정말 놀랐다. 자주 좀 놀랐으면 좋겠다”며 웃은 뒤 “슈팅이 좋은 선수는 아니지만 과감하게 슈팅을 때렸다. 이제 자신감이 붙었을 것이다. 다양한 공격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고명진을 칭찬했다.

고명진의 선제골은 마치 그림 같았다. 전반 32분, 고명진은 장쑤의 페널티 박스 밖으로 흐른 볼을 잡고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강력한 슈팅은 골대 오른쪽 상단에 그대로 꽂혔다.

이 한 방은 결정적이었다. 장쑤는 전반 초반부터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힘입어 세차게 몰아쳤지만 고명진의 선제골에 흔들리며 결국 추가골까지 허용하며 패배하고 말았다. 팀의 승리를 가져온 결정적인 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