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클래식 프리뷰] 서울-강원, 무승탈출이 무승을 만나다
입력 : 2013.04.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올 시즌 초반 극심한 승리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두 팀이 맞붙게 되었다.

FC서울과 강원은 2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9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양 팀 모두 승리가 부족하기 때문에 필승의 자세로 임할 것이다.

홈팀인 서울은 지난 8라운드 대구전에서 겨우 리그 7연속 무승을 끊어내며 1승 4무 3패 승점 7점으로 10위에 올라있다.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한 성적이다. 강원의 상황은 더 좋지 않다. 4무 4패 승점 4점으로 강등권인 13위에 머물러있다.

하지만 양 팀의 분위기는 다르다. 서울은 지난 8라운드에서 대구를 4-0으로 격파한 뒤, 24일 장쑤 세인티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조 1위를 확정 지었다. 무승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낸 것은 물론 두 경기 모두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수비에 대한 불안감이 완화되었다.

게다가 서울은 이번 시즌 홈에서 치른 5경기에서 모두 2골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에스쿠데로가 요즘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고, 부상에서 돌아온 윤일록이 가세하기 때문에 서울의 공격력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강원은 심각한 상황이다. 4무 4패야 그렇다 치더라도 지금까지 단 4골밖에 넣지 못했다. 그마저도 2골은 지쿠의 페널티 킥이고, 나머지 2골은 수비수인 배효성의 헤딩 골이다. 공격진과 미드필더진의 필드골은 단 한 골도 나오지 않았다.

그렇다고 강원이 무조건 진다는 법은 없다. 서울의 수비진은 그다지 빠르지 않다. 강원에는 김은중과 한동원, 지쿠라는 한방이 있는 공격자원들이 있기에 꾸준히 빠른 역습을 시도하다 보면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가 분명히 올 것이다.

객관적 전력으로는 서울이 압도적이다. 서울은 강원을 상대로 지금까지 7승 1패를 기록했다. 거기다가 최근 상승세도 무섭다. 하지만 불안요소가 남아 있고, 필승을 다짐하는 정신을 가진 강원의 무조건적인 패배를 단정지을 수 없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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