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리그 2연승. FC 서울 부활의 중심에는 최용수 감독의 과감한 선택이 있었다.
시즌 초반 7경기 4무 3패 리그 12위. 지난 시즌 아름다운 패스플레이와 무공해 축구로 K리그 정상을 차지했던 서울의 모습이 아니었다.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데얀과 몰리나가 여전히 건재했고 새로 영입된 윤일록이 팀에 빠르게 적응하며 새로운 공격옵션을 만들었다. 여기에 하대성, 고명진의 중원은 압도적인 볼 점유율과 패스플레이로 경기를 주도했다.
문제는 수비에 있었다. 지난 시즌 서울은 리그에서 42실점만을 허용할 정도로 탄탄한 수비를 자랑했고 우승의 원동력은 안정적인 수비에 있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수비가 흔들리면서 리그 순위에 그래도 반영됐다.
이에 최용수 감독이 과감한 선택을 시도했고 이것이 반전의 계기가 됐다. 첫 번째는 오른쪽 측면 수비에 차두리를 이른 시기에 배치한 것이다. 그것도 슈퍼매치라는 큰 경기에서 차두리를 투입했다. 최 감독의 결정은 적중했다. 차두리는 빠른 스피드와 압도적인 피지컬로 측면을 장악했고 수원의 장신 공격수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았다.
두 번째 선택은 측면 수비수 아디의 중앙 배치였다. 시즌 초반 서울은 김진규와 김주영을 중앙 수비로 기용했는데 두 선수의 장단점이 겹쳤고 빠른 역습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최 감독은 스피드와 수비능력을 갖춘 아디를 김진규의 짝으로 배치했고 제공권이 강점인 팀에는 김주영을 투입해 경기를 이끌었다.
최 감독의 신의 한수는 지난 28일 열린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강원FC와의 경기에서 나왔다. 최 감독은 0-2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전반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던 에스쿠데로를 빼고 수비에 장점이 있는 고요한을 투입했다.
이것이 그대로 적중했다. 전반전에 에스쿠데로, 윤일록, 몰리나의 2선 공격수들은 측면을 공략하기보다 중앙으로 파고들었고 이것이 강원 수비에 읽히며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고요한이 투입되면서 빠른 발과 정확한 패스로 강원의 측면을 무너트렸고 데얀과 몰리나가 중앙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 수 있었다.
결국 고요한은 후반 34분과 40분에 두 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후반 42분에는 데얀의 결승골을 도우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 동안 수비 불안의 원인으로 몰렸던 설움을 한방에 다 털어내는 활약이었다.
우승 후유증을 혹독하게 겪은 2년차 감독 최용수. 그의 과감한 선택과 용병술이 디펜딩 챔피언의 부활을 이끌고 있다.
시즌 초반 7경기 4무 3패 리그 12위. 지난 시즌 아름다운 패스플레이와 무공해 축구로 K리그 정상을 차지했던 서울의 모습이 아니었다.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데얀과 몰리나가 여전히 건재했고 새로 영입된 윤일록이 팀에 빠르게 적응하며 새로운 공격옵션을 만들었다. 여기에 하대성, 고명진의 중원은 압도적인 볼 점유율과 패스플레이로 경기를 주도했다.
문제는 수비에 있었다. 지난 시즌 서울은 리그에서 42실점만을 허용할 정도로 탄탄한 수비를 자랑했고 우승의 원동력은 안정적인 수비에 있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수비가 흔들리면서 리그 순위에 그래도 반영됐다.
이에 최용수 감독이 과감한 선택을 시도했고 이것이 반전의 계기가 됐다. 첫 번째는 오른쪽 측면 수비에 차두리를 이른 시기에 배치한 것이다. 그것도 슈퍼매치라는 큰 경기에서 차두리를 투입했다. 최 감독의 결정은 적중했다. 차두리는 빠른 스피드와 압도적인 피지컬로 측면을 장악했고 수원의 장신 공격수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았다.
두 번째 선택은 측면 수비수 아디의 중앙 배치였다. 시즌 초반 서울은 김진규와 김주영을 중앙 수비로 기용했는데 두 선수의 장단점이 겹쳤고 빠른 역습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최 감독은 스피드와 수비능력을 갖춘 아디를 김진규의 짝으로 배치했고 제공권이 강점인 팀에는 김주영을 투입해 경기를 이끌었다.
최 감독의 신의 한수는 지난 28일 열린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강원FC와의 경기에서 나왔다. 최 감독은 0-2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전반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던 에스쿠데로를 빼고 수비에 장점이 있는 고요한을 투입했다.
이것이 그대로 적중했다. 전반전에 에스쿠데로, 윤일록, 몰리나의 2선 공격수들은 측면을 공략하기보다 중앙으로 파고들었고 이것이 강원 수비에 읽히며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고요한이 투입되면서 빠른 발과 정확한 패스로 강원의 측면을 무너트렸고 데얀과 몰리나가 중앙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 수 있었다.
결국 고요한은 후반 34분과 40분에 두 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후반 42분에는 데얀의 결승골을 도우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 동안 수비 불안의 원인으로 몰렸던 설움을 한방에 다 털어내는 활약이었다.
우승 후유증을 혹독하게 겪은 2년차 감독 최용수. 그의 과감한 선택과 용병술이 디펜딩 챔피언의 부활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