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부터 선수 체험까지... 축구장은 지금 변신중
입력 : 2013.04.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가족, 연인, 친구 등 다양한 형태의 축구팬이 증가함에 따라 축구장 관람석도 변신하고 있다. 각 구단은 팬서비스를 강조한 차별화된 좌석으로 관중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FC서울(서울월드컵경기장)과 전북 현대(전주월드컵경기장), 대구FC(대구스타디움)에는 테이블석에서 치킨과 음료를 즐길 수 있다. 가격은 FC서울 3만원(1인), 전북현대 2만2천원(1인), 대구FC 3만 5,000원(2인)이며, 치킨(2인당 1마리)과 음료(맥주 또는 탄산음료)가 포함되어 있다. 빅매치에는 좌석이 일찌감치 완판되니 예매를 서둘러야 한다.

수원 블루윙즈(수원월드컵경기장) ‘블루시트는 축구장 터치라인과 가장 가까운 좌석으로, 국내 프로축구단 최초로 운영 중이다. 2인 기준 8만원이며 음료(맥주 선택 가능) 2잔과 치킨이 제공된다.



연인과 함께 한다면 포항 스틸러스(포항스틸야드)의 ‘익사이팅석’이 제격이다. 다른 구역보다 한층 넓은 좌석이 제공되며, 경기 전 익사이팅석 앞에서 개그맨의 레크리에이션이 펼쳐져 한껏 흥을 돋울 수 있다. 응원도구와 구단이 발행하는 매치데이 매거진이 제공되고, 즉석사진도 촬영해준다. 성인 2만원, 학생 1만원이며 100석 한정이다.

포항에는 또 여성만을 위한 ‘레이디석’도 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와 연계해 E석에 마련된 레이디석 여성 전원에게 빵과 음료 쿠폰을 증정하며, 미니 즉석 사진과 응원용 막대 풍선이 제공된다. 가족 관중을 위한 대구FC ‘투섬플레이스 스무디킹 가족 테이블석’은 파라솔 아래에 설치된 테이블에서 안락하게 경기를 관람하며, 머그컵과 쿠키, 스무디킹 상품까지 받을 수 있다.

대전 시티즌(대전월드컵경기장)은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과 함께 직접 그라운드에 입장하는 색다른 체험을 준비했다. ‘+B11 티켓(플러스베스트일레븐 티켓)’은 관람객이 직접 선수가 되어 그라운드에 입장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특별 티켓이다. 가격은 15만원(유니폼 상의, W석 입장권, 월간 베스트일레븐 6개월 정기구독권 포함)이며 경기당 단 1장만 판매한다.

또한 경남FC(창원축구센터)는 매 경기 가장 좋은 좌석인 본부석 중앙의 로얄석에 봉사와 헌신을 펼친 ‘스토리가 있는 팬’을 초청한다. ‘스토리가 있는 팬’으로 선정되면 VIP로 초대 받아 축구 관전 기회와 선물을 받는다. 올 시즌 보육원생 및 저소득층 자녀로 구성된 경남FC U-15 유소년 축구팀 감독 박철우 사회복지사를 비롯해 모범 경찰, 해군사관학교 주임원사 등이 초대됐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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