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정성래 기자= FC서울의 최용수(40) 감독이 태국 기자의 도발에 강한 자신감으로 응수했다.

서울은 5월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E조 6차전을 치른다. 서울은 최종전 결과에 상관 없이 이미 조 1위(승점 10점)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최용수 감독은 30일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조 1위로 16강에 선착했지만 경기는 경기다. 부리람과의 경기 역시 진지하게 임할 것이고 선수들도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희망을 볼 수 있는 경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경기 준비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만큼 최 감독은 그 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어려운 상황 속에 주전 선수들이 쉴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이번 경기에서는 깜짝 놀랄만한 새로운 선수들이 나가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 태국 기자는 서울의 수비가 약하다며 수비 강화 방법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최 감독은 "수비가 약해도 우리는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부리람도 수비가 강해 보이지 않는다. 수비 문제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서울은 부리람과의 경기 후 다가올 주말 전북 현대와의 중요한 일전이 기다리고 있다. 최 감독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 하고 있다. 기존에 기회를 잡지 못했던 준비된 선수들이 잘 준비하고 있다.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 주말 전북과의 경기에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며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