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파비오의 여유, “리피 불참? 말싸움 못해 아쉬울 뿐”
입력 : 2013.04.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상대 감독이 벤치에 못 앉는다고 해서 우리가 이익을 볼 건 없다. 다만 말싸움을 못하는 게 아쉬울 뿐이다.”

오는 1일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전북 현대의 파비오 감독이 상대팀 사령탑인 마르셀로 리피 감독이 징계로 벤치에 앉지 못한다는 점에 특유의 익살로 여유를 드러냈다.

광저우를 이끌고 있는 리피 감독은 지난 우라와 원정에서 퇴장당하며 AFC로부터 전북전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탈리아를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명장의 불참을 다행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파비오 감독 대행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파비오 대행은 경기 하루 전인 30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리피 감독의 부재를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좋은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발달했기 때문에 현대 축구에선 감독이 벤치에 있으나 없으나 큰 문제가 없다”면서 “상대 감독이 벤치에 없다고 해서 우리가 이익을 볼 것은 없다. 다만 상대팀 감독과 말싸움을 할 수 없다는 허전함은 있다”는 말로 여유를 드러냈다.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2승3무, 승점 9점으로 광저우(16강 확정)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거나 비기면 우라와 레즈(승점 7점)의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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