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전북, 광저우와 무승부...조 2위 16강 진출
입력 : 2013.05.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전북 현대가 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빗속 혈투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북은 1일 광저우 텐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ACL F조 6라운드 광저우와의 경기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북은 2승 4무 승점 10점을 기록, 3승 2무 1패로 승점 11점을 얻은 광저우에 이어 조 2위로 ACL 16강에 진출했다.

광저우는 홈의 이점을 안고 초반부터 강하게 전북을 압박했다. 전반 3분 다리오 콘카의 코너킥을 정즈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윗그물에 맞고 아웃됐다. 광저우는 콘카와 무리퀴가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고 활발히 움직이며 공격 기회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했다.

전반 10분 전북의 정혁은 먼 거리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을 노렸다. 하지만 광저우 정청의 선방에 막혔다. 23분 임유환은 코너킥 상황서 몸을 틀며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전북은 간간히 역습을 노렸지만, 광저우의 압박을 효과적으로 뚫지 못했다.

양팀은 승리를 위해 서로를 거칠게 압박했다. 전북은 전광환과 권경원이 경고를 받았고, 광저우는 펑샤오팅과 롱하오, 친셩이 경고를 받는 등 전반전에만 양 팀 통틀어 5개의 경고가 나올 정도로 치열한 경기였다.

광저우는 후반전에 들어서며 친셩을 빼고 황보원을 투입하며 미드필더에 힘을 더했다. 하지만 전북은 전반전과 달리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며 득점을 노렸다.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이승기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드리블 돌파 후 슛을 시도했지만 옆으로 벗어났다.

후반 10분 전북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에닝요가 중앙에서 왼쪽 측면으로 쇄도하며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었고, 전진 패스를 받아 골키퍼까지 제쳤지만 무리한 드리블을 시도하다가 찬스가 무산됐다. 빠른 상황 판단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경기는 더욱 활발히 진행됐다. 후반 16분 무리퀴는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경고를 받았다.

광저우는 전북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후반 16분 임유환의 부정확한 패스를 가로챈 황보원이 빠르게 돌파하여 크로스를 올렸지만 뒤따라온 임유환이 걷어냈다. 이어진 코너킥 기회에서 콘카의 코너킥을 바리오스가 머리에 맞췄지만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광저우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하지만 전북의 골문에는 최은성이 있었다. 최은성은 후반 26분 정쯔의 강력한 중거리슛을 막아냈다. 후반 31분에는 무리키가 최은성과 1대1 찬스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최은성의 손 끝을 맞고 크로스바를 맞은 후 아웃됐다.

전북은 후반 34분과 39분 에닝요와 권경원를 빼고 이규로와 정인환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전북은 후반전이 끝날 무렵 이승기를 빼고 김신영을 투입하며 추가 시간을 보냈고, 마지막까지 광저우의 공격을 잘 틀어막았다. 경기는 득점 없이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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