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노장 골키퍼 최은성(42)의 빛나는 선방이 전북 현대의 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으로 이어졌다.

전북은 1일 광저우 텐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ACL F조 6차전에서 0-0으로 비기며 16강에 올랐다. 전북의 무실점 결과는 두 번의 결정적인 선방을 한 최은성이 이뤄낸 것이었다.

광저우는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고 전북을 몰아붙였다. 특히 후반전에 골을 넣기 위해 거세게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전북의 골문은 최은성이 지키고 있었다.

후반 26분, 광저우의 순시앙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바리오스는 머리로 정확하게 뒤쪽의 정즈에게 패스했다. 정즈는 강력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최은성의 선방에 막혀 득점하지 못했다.

최은성의 선방은 이어졌다. 후반 31분 최은성은 무리키와 1대1 상황을 맞았다. 그리고 무리퀴의슈팅을 뛰어난 반사 신경으로 막았다. 최은성의 손에 맞은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 아웃됐다.

반면 전북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하며 광저우를 상대로 힘든 경기를 펼쳤다. 최은성의 선방이 없었다면 전북의 ACL 16강 진출은 물거품이 될 수도 있었다. 최은성의 손이 전북을 16강으로 인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