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화성]정성래 기자=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이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한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의 장점을 수원에 접목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정원 감독은 부임 초 공격수부터 시작되는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의 공격 작업을 무력화시키는 전술을 선보이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자신의 전술이 수원에 더 잘 녹아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근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을 챙겨봤다고 한다.

그는 "팀이 동계훈련을 할 때 강조한 부분이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나왔다.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의 유기적인 압박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본받아야 할 부분이다. 공격수가 공격만 하는 것이 아니라 수비 시에도 팀으로서 유기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결승에 오른 두 팀의 경기력을 칭찬하면서 수원 선수들이 경기에서 배워야 할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서정원 감독은 독일 축구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예전의 독일 축구는 자신들의 축구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독일 축구 관계자들이 스스로 시스템을 바꿨다. 훈련법이나 유소년 육성 시스템 같은 것을 하나하나 변화시켰다. 지금의 상황은 이러한 것들이 결과로 나온 것이다"며 독일 축구 전반에 걸친 체계적인 시스템 변화가 독일 축구를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축구계도 독일을 본받아 변화가 나타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정원 감독은 "우리 나라도 철두철미한 계획을 세워 체계적인 시스템을 정착시켜야 한다"며 한국 축구계가 독일 축구를 기본 모델로 삼아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