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와전 2번의 패배...파비오 대행, '과거는 과거일 뿐'
입력 : 2013.05.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지난 일은 지난 일일 뿐이다."

일본의 가시와 레이솔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맞붙는 전북현대의 파비오(41) 감독대행이 지난 시즌 조별리그서 두 번 만나 모두 졌던 기억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파비오 감독대행은 경기 하루 전인 지난 1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ACL 16강 1차전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출사표를 단졌다.

그는 지난해 홈에서 1-5의 대패를 당하는 등 고전했던 점에 대해 "지난해 두 경기를 모두 내주기는 했지만 지난 일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는다. 가시와는 좋은 팀에 분명하다. 탄탄한 수비조직력을 바탕으로 공격시 최대한 득점찬스를 살려서 경기를 쉽게 풀어가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올 시즌 죽음의 조에서 2승4무(승점 10)의 무패 전적으로 중국의 광저우 에버그란데(3승2무1패·승점 11)에 이어 F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전북은 역시나 4승2무의 완벽한 성적을 낸 가시와와 16강전을 벌이게 됐다.

산 넘어 산을 만난 격인데, 파비오 감독대행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16강은 단판 승부보다 더 힘들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최대한 준비를 많이 해 홈에서 좋은 결과를 가지고 원정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빡빡한 일정 탓에 18일 예정된 부산 아이파크와의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 대해 연기 요청을 하며 ACL에 대한 의지를 불태운 파비오 감독대행은 "가시와 뿐만 아니라 우리도 이미 많은 경기를 해왔기 때문에 한 경기 연기로 인해 달라질 것은 없다. 하지만 ACL을 연달아 할 수 있게 돼 경기에 더 집중을 할 수 있게 된 부분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ACL서 매 경기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 목표"라고 말을 이은 파비오 감독대행은 "몇 년 간 ACL에 참가하고 있고, 모든 상대에 대해 분석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해 온 경험을 잘 조합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색깔대로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며 홈 승리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전북의 주 공격수로 나설 이동국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동국은 지난해 두 번의 패배에 대해 "그때는 우리의 경기력이 100%가 아니었다. 수비수 4명이 다친 상황에서 경기를 했다. 올해는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가시와의 넬시뉴 밥티스타 감독은 "전북은 지난해에도 경기를 해봤다. 공격력이 굉장히 우수한 좋은 팀이다. 하지만 8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1차전에서 승리하겠다"고 맞불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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