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화성] 정성래 기자= 수원 삼성의 서정원 감독이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정원 감독은 16일 경기도 화성의 클럽하우스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갖고 18일 열릴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제주와의 경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서정원 감독은 제주와의 경기가 순위 경쟁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와의 경기는 순위 싸움에 중요하다. 패배하면 중위권으로 떨어진다. 상위 4팀이 서로 경기를 가진다.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제주전 승리로 수원을 상위권에 머물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의 강점과 약점을 모두 파악하고 있었다. 서정원 감독은 "제주는 최근 경기에서 패배 없이 경기를 잘 풀어나가고 있다. 미드필드에서 공격 연결이 매끄럽게 잘 된다. 빠르고 저돌적인 공격수들의 움직임도 좋다"며 제주의 강점을 설명했다.

하지만 서정원 감독은 제주의 수비에 문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제주의 수비 공격과 미드필드에 비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제주의 수비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서정원 감독은 팀이 연패에 빠지지 않도록 항상 신경 쓰고 있었다. 그는 "선수들에게 연패를 하지 말자고 강조한다. 연패는 헤어나기 쉽지 않다. 팀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가라앉는다"며 수원이 연패가 없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수원은 현재 김두현을 비롯,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서정원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6명의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다. 꾸준한 경기력을 보일 수는 없었지만, 젊은 선수들이 준비를 잘 해줘서 지금의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어린 선수들이 나름대로 맡은 역할을 잘 소화해 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꾸준하지 못한 경기력을 변명하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서정원 감독은 "김두현을 비롯한 부상 선수들,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는 외국인 선수들이 아쉽다. 하지만 이런 문제는 어느 팀이나 같다. 변명은 하지 않을 것이다. 제주전에 코치진과 선수들 모두 많은 준비를 하고 있고, 훈련 과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팀이 하나 되어 제주전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