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강원FC가 국제가수 싸이의 ‘젠틀맨’을 패러디 하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강원FC의 신인 임동선, 김윤호, 유재원, 이승현, 박문호는 ‘젠틀한 신인들’이라는 이름으로 ‘젠틀맨’ 패러디 뮤직비디오 제작에 참여했다.

엄하기로 소문난 김학범 감독마저 ‘주말 경기 결과에 따라 팀 분위기가 좌우되면 안 된다. 이럴 때 일수록 웃으면서 힘을 내야 한다’라며 젠틀맨 패러디 뮤직비디오 제작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젠틀한 신인들’은 성남전을 앞두고 ‘시건방춤’을 1군선수단 훈련장에서 보여주며 선수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그러자 김학범 감독이 ‘답춤이 있어야 하지 않겠냐’라며 1군 선수들에게 즉석에서 댄스를 요청하는 등 선수단에는 웃음이 멈추질 않았다. 춤과는 거리가 먼 것만 같던 지쿠도 김학범 감독의 요청에 ‘예스’라고 외치며 현란한 ‘골반춤’을 보여줬다.

코치진들은 춤마저 ‘코칭’에 나섰다. 김도훈 코치와 이을용 코치는 ‘젠틀한 신인들’의 안무연습 시간마다 직접 나서 동작을 체크해주는 등 아이돌 그룹(?)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을용 코치는 최종 완성된 뮤직비디오를 보며 ‘내가 나온 장면이 제일 재미있다’라며 흡족해 했다.

‘젠틀한 신인들’의 뮤직비디오에는 ‘강원FC ‘형님’ 선수들이 고단한 클래식 리그 일정 속에서 힘을 내고 웃었으면 좋겠다’는 후배들의 예쁜 마음이 담겨있다. 이들은 ‘영상 끝에 K리그 탄생 30주년을 축하하는 문구도 넣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내며 K리그 팬들까지 겨냥하는 마케팅을 보였다.

사진=강원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