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수원] 이두원 기자="정대세가 고립됐다."

안방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1-2로 덜미를 잡힌 수원 삼성의 서정원 감독이 팀 공격진의 콤비네이션 플레이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수원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에서 제주에 1-2로 패했다.

전반에만 서동현에게 2골을 내주며 끌려간 수원은 후반 26분 서정진이 한 골을 만회하며 추격했지만 끝내 동점골을 만들지 못하며 시즌 3패째를 기록했다.

2위 자리를 놓고 벌인 맞대결에서 패했다는 점에서 더 아쉬웠는데, 서정원 감독은 주 공격수인 정대세가 종종 고립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제주전 패인을 설명했다.

서 감독은 "정대세가 최전방에서 고립되면서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경기를 하다 보면 2~3경기 골을 못 넣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골을 못 넣었다는 걸 탓하기보다는) 사이드나 미들진에서 좋은 지원을 해줘야 한다. 오늘 그런 부분이 좀 미흡했다"고 말했다.

경기 전부터 제주의 카운트 어택을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던 서정원 감독은 "전반에 쉽게 2골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러나 상대 카운트 어택이 특별히 위협적이지는 않았다. 그것보다는 수비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며 문제가 됐다"며 수비 집중력 부족이 패배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사진=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