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강원] 김봉길 감독, “이천수의 프리킥은 택배”
입력 : 2013.05.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정성래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 김봉길 감독이 이천수의 프리킥을 ‘택배’라고 표현하며 추켜세웠다.

인천이 19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에서 이천수의 3호 도움에 힘입어 강원FC에 1-0으로 승리했다.

김봉길 감독은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그는 “골이 많이 나지 않았지만,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한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그는 2002 FIFA 한일 월드컵에 출전했던 김남일, 이천수, 설기현의 첫 동시 선발 출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모두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 줬다고 생각한다. 본인들의 경기력 이외에도 세 선수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며 체력적으로 지쳐있는 다른 선수들에게 힘이 되었다”고 2002 영웅들의 성실한 모습을 칭찬했다.

김봉길 감독은 결승골을 기록한 안재준을 추켜세웠다. 그는 “안재준은 축구밖에 모르는 선수다. 성실함이 가장 큰 장점이다. 강원과의 경기를 준비하면서 세트피스 상황을 중점적으로 훈련했다. 실전에서 훈련한 것이 나와 기분이 좋다”며 꾸준한 훈련으로 실전에서 실력을 보여준 안재준을 기특해했다.

그는 이천수가 벌써 세 번째 도움을 올린 것에 한껏 고무된 표정이었다. “이천수의 킥력은 마치 택배같다. 수비수와 골키퍼의 중간 지점에 정확한 킥을 연결해 준다”며 이천수의 프리킥에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이천수가 득점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봉길 감독은 “이천수가 골을 넣어 더욱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쳤으면 좋겠다”고 이천수의 복귀골이 빨리 터지기만을 바라는 모습이었다.

그는 전반기 동안 부상 선수가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전했다. 김봉길 감독은 “이천수가 합류하며 팀에 잘 녹아 들었던 것에 만족한다. 설기현 역시 부상에서 회복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상 없이 전반기를 소화한 것이 고무적이다. 이석현, 한교원, 문상윤 등이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는 것도 후반기 팀 운용에 도움이 될 것이다”며 부상이나 불협화음 없이 단단한 팀을 만든 것이 전반기의 성과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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