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자 물색' 경남, ''외국인 감독까지 폭넓게 검토''
입력 : 2013.05.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최진한(52) 감독이 자진 사퇴한 경남FC가 사령탑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곧바로 후임자 물색에 들어갔다.

경남은 22일 "최진한 감독이 경남의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를 밝혔다"고 설명하며 최 감독의 의사를 존중해 계약을 상호 합의 하에 해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최 감독의 사표를 수리한 경남은 일단 오는 25일 울산 현대 원정을 송광환 코치 체제로 치른다는 계획 하에 후임자를 물색에 들어갔다.

제2대 사령탑으로 경남을 지도한 바 있는 조광래 전 감독의 이름이 대두되고 있지만 경남은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채 외국인 감독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최대한 빨리 후임자를 찾겠다고 밝혔다.

경남 구단 관계자는 "지금 현재 딱히 후보군을 좁힌 것은 없다. 오늘 낮에 구단 수뇌부 회의를 거쳐 이제 막 후임자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경남) 연고 출신의 지도자의 경우 이점이 있을 수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폭넓게 검토하려고 한다. 외국인 지도자 역시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후임자를 선임하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25일 울산 원정을 치르는 경남은 이후 6월 1일 수원 원정이 예정되어 있다. 이 경기를 마치면 다음 경기인 6월 16일 대전과 홈경기까지 약 2주간의 A매치 휴식기를 갖게 된다. 경남은 적어도 A매치 휴식기가 시작되는 2주 내로 후임자 물색을 완료해 사령탑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초대 사령탑을 지낸 박항서 감독도 후보군으로 언급되고 있지만 경남은 현재 상주 상무의 지휘봉을 쥐고 있다는 점에서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시즌 도중에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는 것 역시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위험부담이 따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지도자 중 K리그 경험이 있는 지역 연고 출신의 감독이 선임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로서는 조광래 전 감독을 비롯해 경남 함안 출신의 이장수 전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감독 중에서 후임자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경남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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