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오 감독대행,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고맙다”
입력 : 2013.05.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전북 현대의 파비오 감독대행이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고맙고,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다”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진출 실패 소감을 전했다.

전북은 22일 일본 가시와 히타치 가시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시아 레이솔과의 ACL 16강 2차전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전북은 홈에서 열린 1차전 0-2 패에 이어 이날 패배로 8강행이 좌절됐다.

파비오 감독대행은 “이기려고 경기장에 들어갔지만 쉽지 않은 경기였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된 골이 아쉬웠다. 오프사이드가 아니였다. 2골을 넣었다면 편하게 달아날 수 있었을 것이다”며 판정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파비오 감독대행은 선제골을 득점했을 때도 이긴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1-0으로 이겨도 우리는 16강에 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최소 2골 이상 넣어야 하니 선수들에게 차근차근 골을 넣자고 주문했다. 경기는 끝나봐야 아는 것이다. 2-0이 되었어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이다”며 섣불리 승리를 예감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며 경기를 풀어나가기가 쉽지 않았음을 밝혔다. 파비오 감독대행은 1-2로 가시와에게 끌려가게 되자 공격수를 투입했지만, 공수 균형이 무너지며 가시와에게 추가골을 실점했다. 이에 “어웨이 경기고, 2골을 실점했으면 3골을 더 넣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어떤 감독이라도 똑같이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교체 전술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파비오 감독대행은 수비불안에 대한 지적에도 “경기에 따라서 우리 전술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수비 라인과 조직력 등은 경기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에 크게 문제점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경기 중에는 어떤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내 신념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포기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나는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줄 의무가 있다. 그렇기에 3-3이 되도록 마지막까지 선수들을 독려했다. 선수들도 최선을 다했다”며 자신과 선수들 모두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사진= 전북 현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