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김인완, 성남 안익수 상대로 ‘청출어람’하겠다
입력 : 2013.05.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김도용기자=대전 시티즌의 김인완 감독이 고비를 넘고 성남 일화 안익수 감독 앞에서 ‘청출어람’의 면모를 드러낼 수 있을까. 대전은 성남과 2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대전은 지난 19일 대구와의 12라운드에서 전반 3분 만에 세트피스 득점에 성공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비록 주앙파울로가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김병석과 이동현 등 토종 자원들이 파상공세를 펼쳤다. 전반전 내내 경기를 주도하며 계속해서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 7분 황일수에게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동점 후 대전은 공을 계속 공을 점유했지만, 추가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1승이 간절했던 대전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대전의 과제는 ‘고비 넘기’다. 최근 치른 대부분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후의 기회들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며 승리를 얻지 못했다. 경기력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작은 실수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 이 고비를 넘고 1승에 성공한다면 상승세 시작의 동력을 얻을 수 있다.

지난주 부상으로 결장했던 주앙파울로는 성남과의 경기에도 나서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병석과 이동현 등 토종 공격수들의 창끝이 더욱 날카로워졌고, 미드필더 정석민이 지난 경기에서 2년 만에 득점을 올리는 등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다. 수비라인 역시 시즌 초의 불안감을 씻어냈다.

이번 상대는 안익수 감독이 지휘하는 성남이다. 성남은 한때 최하위로 처진 적도 있었으나 어느새 중위권까지 치고 올라왔다. 안익수 감독은 김인완 감독과 함께 지난해 부산 아이파크에서 감독과 수석코치로 팀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다. 안익수 감독은 김인완 감독이 취임 기자회견에서 가장 겨뤄보고 싶다고 언급했던 상대이기도 하다. 안익수 감독의 트레이드마크인 ‘질식수비’에 강한 공격력까지 겸비한 성남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그러나 대전은 최근 성남과의 3경기 전적에서 2승 1무로 앞서 있다. 승산이 충분하다고 말할 수 있다.

김인완 감독은 “안익수 감독은 언제나 공부하고 노력하는 지도자다. 성남을 이기기 위해서는, 우리가 그 이상으로 노력해야 한다. 서로의 스타일을 잘 아는 만큼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이다. 이번에는 반드시 홈 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대전 시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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