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대전] 정성래 기자= “전반전 종료 전 실점하지 말았어야 했다.”

대전 시티즌 김인완 감독이 전반전 종료 전 선제골을 실점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간 것이 패배의 원인이었다고 지목했다..

대전은 25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서 김성준과 제파로프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0-2로 패배했다. 대전은 9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

김인완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반전 끝나기 전의 실점이 아쉽다. 선수들이 그로 인해 조급함이 생겼던 것이 오늘 경기의 패인이다”며 패배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9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부진한 것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중간 중간 승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의 경험 미숙, 앞서가며 버티는 힘이 부족해서 승리하지 못했다. 상대하는 모든 팀이 강팀이다. 대전도 강팀들과 함께 K리그 클래식에 소속되어 있는 팀이다. 휴식기에 훈련을 잘 소화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며 휴식기 동안 팀을 재정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인완 감독은 주앙파울로의 부재가 컸지만 변명하고 싶지는 않다고 전했다. “주앙파울로가 전력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부상이라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주어진 상황에 충실해야 하는 것이 감독의 입장이다. 외국인 선수의 부재, 부상 때문에 졌다는 것은 핑계일 뿐이다”며 패배의 원인을 다른 곳으로 돌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주앙파울로를 제외한 두 외국인 선수는 교체될 것”이라며 후반기 외국인 선수 영입을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직까지 득점에 성공하지 못한 이동현에 대해 언급했다. “후반기 선수 영입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동현이 득점을 하지 못하며 위축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이것은 스스로가 넘어야 할 벽이다”며 이동현이 부담감을 떨치고 좋은 모습을 보이기를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