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안양] 왕찬욱 기자= 공개테스트로 입단했던 조성준이 두 골을 터트리며 안양의 홈 첫 승을 이끌었다.

조성준은 2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3 10라운드 충주험멜과의 경기에서 1-0이던 후반 8분 투입되어 두 골을 몰아치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최하위였던 안양은 2승 3무 4패 승점 9점을 기록하며 득실 차로 충주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조성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열렸던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선발되지 못했다가 안양의 공개테스트를 통해 안양에 입단했다. K리그 챌린지에서도 무명에 가까웠던 그는 이번 경기 활약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팬들에게 각인했다.

조성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후반 투입되었는데 골 까지 넣어서 팀의 승리에 보탬이 된 것 같다 기쁘다”며 이날 활약 소감을 전했다.

마음고생이 심했던 조성준이라 이날 활약이 더욱 기뻤다. 그는 “드래프트에서 선발되지 못해 굉장히 힘들었다. 공개테스트에서 통과했지만 주전경쟁에서 밀리면서 마음고생도 했다. 이제 교체로 조금씩 뛰고 있는데 열심히 하면 기회가 올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조성준은 자신을 끝까지 믿어준 이우형 감독에게 “끝까지 믿어주시고 교체로 투입해 주셔서 감사하다.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잘 했던 것 같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사진=FC안양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