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2000년대 중반까지 유럽 무대에서 맹위를 떨치던 이탈리아 축구가 힘을 잃어가고 있다. 승부 조작과 인종 차별, 폭행 사건 등이 문제가 되며 스타 선수들이 하나 둘 잉글랜드나 스페인으로 떠났다. 하지만 세계 축구 전술의 변화에는 늘 이탈리아가 중심이었다. 이제 겨우 다사다난했던 이탈리아 축구의 전반전이 끝났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후반전을 앞두고 ‘메타 템포’(하프타임)를 가져본다.
한국이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뒤 평가전을 치르며 전력을 다듬고 있는 가운데 다른 대륙에서 하나둘 월드컵 본선 진출국들이 확정 되고 있다.
13장의 티켓이 주어지는 유럽에서는 네덜란드와 함께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가 본선행을 확정, 14회 연속 월드컵 진출팀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탈리아는 지난 10일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체코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예선 B조 8차전에서 마리오 발로텔리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이탈리아는 6승 2무, 승점 20점으로 2위 불가리아에 승점 7점차로 앞서며 본선행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불가리아, 덴마크, 체코 등의 강팀들과 경쟁에서 이겨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었으나 이탈리아는 크게 웃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이탈리아는 8경기까지 치른 지금까지 막강한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8경기 동안 15골을 하며 경기당 2골이 넘지 않았다. 특히 조에서 약체로 분류 된 몰타와 아르메니아를 상대로 3경기 동안 7골을 올린 것을 빼면 5경기에서 8골, 다소 약한 공격력을 볼 수 있다.
물론 지금까지 이탈리아 축구의 가장 큰 장점으로 여겨진 수비는 5실점을 하며 경기 당 1실점 이하로 막으며 건재함을 보여줬다.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은 스리백과 포백을 상대에 맞게 가동하며 안정된 수비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방패는 지난 6월에 참가했던 컨페더레이션스컵과 최근 친선 경기에서 허술한 모습을 보이며 월드컵에서 경쟁성을 갖을지 의심을 하게 됐다.
이탈리아는 지난 8월 로마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친선 경기에서 곤잘로 이과인에게 1골 1도움을 허용하며 1-2 패배를 당했다. 비록 많은 선수 교체를 하며 선수들 테스트에 초점을 맞춘 경기였지만 공격과 수비 모두 아쉬움을 남긴 경기였다.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이탈리아는 5경기 동안 10골 10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2골을 넣은 공격진에 합격점을 줄 수 있겠지만 그 중 4골이 일본과의 난타전에서 나온 기록이다. 특히 더 눈에 들어오는 부문은 실점부문이다. 이탈리아 수비진의 경기당 2실점은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기록이다.
프란델리 감독은 전부터 공격진에 경험이 많고 기술이 좋은 프란체스코 토티와 알렉산드로 델피에로의 재 발탁을 언급한 적이 있었다. 두 선수는 현재 이탈리아 공격진이 갖지 못한 하나의 옵션이기 때문에 대표팀 합류는 분명 팀에 큰 도움이 된다. 지난 유로 2012에서 안토니오 카사노와 같이 공격진에 창의력과 함께 경험을 입혀줄 선수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수비력은 현재 컨페더레이션스컵 이후 많이 개선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상대팀에 따라 변화를 주는 스리백과 포백은 점차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따금씩 나오는 집중력 결여는 바로 실점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수비진들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팀 전술의 핵인 안드레아 피를로와 전술 변화의 키를 쥐고 있는 다니엘 데 로시의 대체자 찾기도 시급하다. 두 선수 중 한명이라도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경기에 출장 할 수 없을 시 그들의 빈 자리를 효과적으로 메우지 못하면 전력이 크게 약해질 수 있다.
14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이룬 이탈리아는 전통적으로 토너먼트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그들의 문제점에 대한 보완이 이루어진다면 2006년 월드컵 이후 5번째 월드컵 우승도 한 번 노려볼만하다.
글=김도용 기자
사진=ⓒBPI/스포탈 코리아
한국이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뒤 평가전을 치르며 전력을 다듬고 있는 가운데 다른 대륙에서 하나둘 월드컵 본선 진출국들이 확정 되고 있다.
13장의 티켓이 주어지는 유럽에서는 네덜란드와 함께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가 본선행을 확정, 14회 연속 월드컵 진출팀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탈리아는 지난 10일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체코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예선 B조 8차전에서 마리오 발로텔리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이탈리아는 6승 2무, 승점 20점으로 2위 불가리아에 승점 7점차로 앞서며 본선행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불가리아, 덴마크, 체코 등의 강팀들과 경쟁에서 이겨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었으나 이탈리아는 크게 웃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이탈리아는 8경기까지 치른 지금까지 막강한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8경기 동안 15골을 하며 경기당 2골이 넘지 않았다. 특히 조에서 약체로 분류 된 몰타와 아르메니아를 상대로 3경기 동안 7골을 올린 것을 빼면 5경기에서 8골, 다소 약한 공격력을 볼 수 있다.
물론 지금까지 이탈리아 축구의 가장 큰 장점으로 여겨진 수비는 5실점을 하며 경기 당 1실점 이하로 막으며 건재함을 보여줬다.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은 스리백과 포백을 상대에 맞게 가동하며 안정된 수비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방패는 지난 6월에 참가했던 컨페더레이션스컵과 최근 친선 경기에서 허술한 모습을 보이며 월드컵에서 경쟁성을 갖을지 의심을 하게 됐다.
이탈리아는 지난 8월 로마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친선 경기에서 곤잘로 이과인에게 1골 1도움을 허용하며 1-2 패배를 당했다. 비록 많은 선수 교체를 하며 선수들 테스트에 초점을 맞춘 경기였지만 공격과 수비 모두 아쉬움을 남긴 경기였다.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이탈리아는 5경기 동안 10골 10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2골을 넣은 공격진에 합격점을 줄 수 있겠지만 그 중 4골이 일본과의 난타전에서 나온 기록이다. 특히 더 눈에 들어오는 부문은 실점부문이다. 이탈리아 수비진의 경기당 2실점은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기록이다.
프란델리 감독은 전부터 공격진에 경험이 많고 기술이 좋은 프란체스코 토티와 알렉산드로 델피에로의 재 발탁을 언급한 적이 있었다. 두 선수는 현재 이탈리아 공격진이 갖지 못한 하나의 옵션이기 때문에 대표팀 합류는 분명 팀에 큰 도움이 된다. 지난 유로 2012에서 안토니오 카사노와 같이 공격진에 창의력과 함께 경험을 입혀줄 선수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수비력은 현재 컨페더레이션스컵 이후 많이 개선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상대팀에 따라 변화를 주는 스리백과 포백은 점차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따금씩 나오는 집중력 결여는 바로 실점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수비진들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팀 전술의 핵인 안드레아 피를로와 전술 변화의 키를 쥐고 있는 다니엘 데 로시의 대체자 찾기도 시급하다. 두 선수 중 한명이라도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경기에 출장 할 수 없을 시 그들의 빈 자리를 효과적으로 메우지 못하면 전력이 크게 약해질 수 있다.
14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이룬 이탈리아는 전통적으로 토너먼트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그들의 문제점에 대한 보완이 이루어진다면 2006년 월드컵 이후 5번째 월드컵 우승도 한 번 노려볼만하다.
글=김도용 기자
사진=ⓒBPI/스포탈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