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선정, “맨유가 반드시 잡았어야 할 5人”
입력 : 2013.09.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놓친 ‘님’들을 그리워할까?

맨유의 이번 시즌 행보는 가시밭길이 예정돼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첼시, 맨체스터시티 등의 라이벌 클럽들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적 시장 종료 직전에 마루앙 펠라이니를 영입한 것 이외에는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다.

물론 시도는 많았다. 하지만 그것이 결과로 나타나지는 않았다. 이에 영국 언론 ‘커드오프사이트’는 지난 12일 맨유가 이번 여름이적 시장에서 반드시 잡았어야 할 5명의 선수를 뽑았다.

에제키엘 가라이(벤피카)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시절부터 가라이에 관심을 표해왔고 해마다 이적설이 꾸준히 나왔다. 가라이 영입을 미뤄온 맨유는 중앙 수비진에 점차 불안함이 노출되고 있어 더 이상 가라이의 영입을 미룰 수 없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맨유의 러브콜은 계속 됐지만, 끝내 거래는 성사돼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번시즌 맨유의 뒷문은 더욱 헐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년간 맨유 수비의 핵심이었던 리오 퍼디낸드가 어느새 35세가 됐고, 크리스 스몰링과 필 존스는 아직 맨유라는 명문의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그기에는 성장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안데르 에레라(아틀래틱 빌바오)

에레라에 대한 맨유의 관심은 지대했다. 현지 언론의 보도 내용에 따르면 맨유는 에레라 영입을 위해 그의 바이아웃 금액인 약 3,600만 유로 (약 558억원) 이적료를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었다. 특히 모예스 감독은 에레라를 이상적인 팀 내 플레이메이커 자원으로 보고 있었고, 그를 애초에 영입 대상이었던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대신해 꼭 영입해야 할 선수로 생각했다.

하지만 역시 끝이 좋지 못했다. 빌바오의 우루티아 회장은 “우리는 다른 구단처럼 돈만을 위해서 구단을 운영하지 않는다”며 단호히 말해 맨유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레이턴 베인스(에버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마루앙 펠라이니와 베인스의 행보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특히 맨유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이적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자 전 소속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두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3,500만 파운드(약 610억 원)를 제시했다.

절반의 성공이었다. 맨유는 펠라이니를 영입하는 것에 만족해야만했다. 베인스 자신도 맨유행을 원했던 것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맨유의 아쉬움은 더 커질 수밖에 없었다. 이미 이적 시장이 문을 닫은 지금도 모예스 감독은 베인스 영입 실패에 대해 한숨을 쉬고 있다는 후문.



티아고 알칸타라(바이에른 뮌헨)

맨유의 첫 실패작(?)이다. 맨유는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자마자 전 바르셀로나 선수였던 알칸타라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중원 강화가 가장 큰 목적이었고, 알칸타라의 영입은 가시권에 들어오는듯 했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사커넷’은 지난 7월 “한 맨유 관계자가 알칸타라의 영입이 ‘매우 근접’했다고 전했다. 수 일 내로 이적이 공식화 될 것”이라고 보도했을 정도로 거래는 마무리 되는듯했다.

하지만 알칸타라의 선택은 옛 스승인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맨유에게 ‘거절’의 치욕을 안겨준 알칸타라. 이때부터 맨유의 영입 전선이 꼬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앙헬 디 마리아(레알 마드리드)

맨유는 이적 시장 막판에 반전을 노렸다. 예전보다 발이 느려진 맨유의 양쪽 날개를 보강하기 위함이었다. 게다가 당시 레알 마드리드에서 디 마리아의 입지도 그리 좋은 상태는 아니었기에 나름 가능성이 있는 도박(?)으로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디 마리아는 잔류를 선택했다. 디 마리아가 스페인 언론 ‘마르카’와 가진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디 마리아는 레알을 떠나 맨유로 향할 하등의 이유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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