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아스널이 선덜랜드 원정에서 가볍게 승리를 거뒀다. 기성용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선덜랜드 데뷔전을 치렀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아스널은 14일 밤(한국시간)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3-1로 승리했다. 1-1 상황에서 램지가 2골을 터뜨리며 승점 3점을 땄다. 아스널에 입단한 외질은 전반 11분 만에 지루의 선제골을 도우며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 기성용도 미드필드에서 분전했지만 선덜랜드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아스널은 3승 1패 승점 9점이 됐다. 선덜랜드는 1무 3패 승점 1점이 되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기성용은 경기 초반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수비에 막혀 무산됐다. 아스널은 빠른 패스 연결로 선덜랜드 진영을 침투했다. 선덜랜드는 아스널의 공격을 막는데 집중했다.

전반 11분 아스널이 단 2번의 패스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방에서 선덜랜드 진영으로 볼이 길게 넘어오자 뒷공간을 침투한 외질이 받아서 돌파했다. 외질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했고, 쇄도하던 지루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선제골을 넣은 아스널은 원정경기였지만 선덜랜드를 압박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외질은 다양한 위치로 패스를 공급하며 공격을 유도했고 램지, 월컷, 지루의 슈팅이 이어졌다. 전반 26분에는 외질의 프리킥도 나왔다. 선덜랜드는 전반 18분 알티도어의 중거리슛 외에는 수비하기 급급했다.

후반전에도 경기 양상은 아스널이 주도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전반 2분 아스널 문전을 돌파하던 존슨이 코시엘니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가드너가 침착하게 성공하며 1-1 동점이 됐다.

이 골로 경기 분위기가 순식간에 선덜랜드로 향했다. 선덜랜드는 공세를 펼치며 아스널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연이은 오프사이드가 선덜랜드의 발목을 잡았다. 후반 13분 존슨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패스했고, 플레처가 골대 앞에서 밀어넣었으나 오프사이드 위치였다. 2분 뒤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기성용이 쇄도했으나 공격에 관여한 움직임을 해 오프사이드가 됐다.

선덜랜드가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다시 아스널이 공격에 나섰다. 패스 전개로 선덜랜드 진영을 헤집더니 후반 22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젠킨슨이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크로스하자 램지가 지체하지 않고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1골을 다시 내준 선덜랜드는 알티도어를 앞세워 두 번째 동점을 노렸다. 그러나 마음처럼 기회가 생기지 않았다. 아스널은 후반 30분 지루의 패스를 받은 램지가 한 골을 더 보태며 점수 차를 벌렸다.

선덜랜드는 후반 32분 위컴을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아스널 수비를 공략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아스널은 경기 종반 2골 차의 여유를 가지며 선덜랜드의 막판 공격을 차단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선덜랜드 vs 아스널 하일라이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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