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피아 선전포고, “프리미어리그의 열정은 사라졌다”
입력 : 2013.09.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경기 전부터 기싸움이 시작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일전을 앞둔 레버쿠젠의 사미 히피아 감독이 프리미어리그를 비판했다.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는 16일 “맨유전을 앞둔 히피아 감독이 프리미어리그의 열정이 사라졌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히피아 감독은 선수시절 1999년부터 2009년까지 리버풀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10년간 리버풀에서 생활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쌓은 히피아 감독은 최근 프리미어리그가 예전 같지 않다며 비판을 가했다.

히피아 감독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몇 번 챙겨봤다. 그리고 나서 들은 의문점은 ‘그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였다”라며 말문을 연 뒤 “그들의 경기에는 ‘열정’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과거에 경험했던 프리미어리그를 현재와 비교하던 히피아 감독은 “’열정’은 잉글랜드 축구의 상징과도 같았다. 빠른 템포와 거친 태클들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모습은 ‘무슨 일이 일어났지?’라는 의문이 들게 만든다”라며 프리미어리그의 열정이 예전만하지 못하다고 전했다.

히피아 감독은 이 현상의 원인을 돈으로 봤다. 그는 “어떤 선수가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5,000만 원)를 받는다고 치자. 그는 돈을 받은 것에만 만족할 것”이라면서 높아진 연봉을 문제 삼은 뒤 “만일 축구 이외의 것이 중요목표가 된다면, 선수들은 경기에서 진심을 쏟아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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