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지난 6, 10일 아이티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가진 대표팀이 10월 브라질, 말리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휴식기에 들어갔다. 출범과 동시에 숨 가쁘게 2013년 동아시안컵(7.20~28)에 출전하여, 2무1패의 성적을 거뒀던 대표팀은 선수평가 및 전술적 실험이라는 두 가지 명제 때문에 어느 정도 자유스러웠다.
그러나 2013년 동아시안컵과 8월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국내파의 한계를 절감했고 문제점 역시 크게 드러내며, 해법 찾기에 나선 대표팀은 아이티와 크로아티아전에 유럽파를 소집 문제점 탈출에 나섰다. 그 첫 걸음은 아이티로 대표팀이 2013년 동아시안컵과 8월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이루지 못한 첫 승과 골 결정력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의미 있는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문제점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그 문제점의 꼭지점에는 ‘원톱’ 스트라이커 부재가 가장 크며 이어 중앙 미드필더 취약성이 자리 잡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출범 후 ‘원톱’에 서동현(28.제주)-조동건(27.수원)-김신욱(25.울산)-김동섭(24.성남)-지동원(22.선덜랜드) 등을 투입하며 능력을 실험해 봤으나,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하며 대표팀이 치른 6경기에서 스트라이커가 뽑아낸 골은 ‘0’에 그쳤다. 이 정도의 스트라이커 능력이라면 2014년 브라질 국제축구연맹(FIFA)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는 대표팀으로서는 심각하다.
그렇다면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의 현실을 명확히 짚고 스트라이커와 중앙 미드필더 자원 선택의 길을 고려해 봐야한다.
현대축구에서 스트라이커 역할은 경기의 승패를 만큼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 득점에 미흡하더라도 최소한 상대방에게 위협적인 존재여야만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그 위협적인 존재 요소란 볼 관리능력, 위치선정, 드리블 돌파, 스피드, 파워, 제공권, 침착성, 수비력, 경장 폭과 깊이를 아우르는 활동량 등이다.
현재 한국축구에서 이만한 능력을 갖춘 스트라이커를 찾기란 힘들다.
그렇다면 홍명보 감독은 선수 선발과 전술적 성향을 다소 수정하더라도 스트라이커에 새로운 인물을 발탁하는 것도 고려해 볼 필요성이 있다. 분명 대표팀의 스트라이커에 대한 문제점은 현재진행형이다. 고육책으로 포지션 변경에 의한 '제로톱' 전술로 평범한 수준의 팀과 대적할 수는 있어도, 세계적 강호들과 경쟁한다는 것은 '바위에 계란치기'와 같은 무모한 도전일 뿐이다.
출범 후 2013년 동아시안컵과 페루, 아이티,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을 통하여 나타난 대표팀의 전체적인 실력은, 유럽파 가세에도 불구하고 발전이 아닌 정체에 머물러 있다. 대표팀은 대표팀 다워야 한다. 만약 대표팀이 대표팀 다운 경기력과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다면 국민과 축구팬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얻기 힘들다.
홍명보 감독도 아이티와 크로아티아의 A매치 2경기 후 이를 절실히 깨우쳤을 것으로 믿어진다.
이제 현 시점에서 홍명보 감독은 선수 선발 원칙과 명분에 얽매이지 말고 대표팀의 현주소를 직시하여, 또 다른 스트라이커 자원을 발탁, 팀 전력을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 여기에 박주영(28.아스널)이 있고 홍명보 감독과 인연이 없었던 젊은피 석현준(22.알 아흘리)도 대상일 수 있다. 그리고 이동국과 김신욱, 지동원은 그동안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측면에서 '원톱' 자원으로 아직까지는 포기하기 아쉬운 카드다.
골 결정력 부족은 1차적으로 스트라이커의 능력 부족에서 기인하지만, 2차적으로는 중앙 미드필더와의 연계 플레이 미흡에서 기인하기도 한다. 이를 간과할 때 대표팀의 중앙 미드필더의 경기력은 골 결정력 부족을 해결할 만큼 스트라이커와 연계플레이가 두드러지지 않다. 이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홍명보 감독이 경기에서 구사하는 전술, 전략 플랜 방법보다 현실적인 면, 즉 중앙 미드필더 자원의 중용이 골 결정력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또 다른 해답이 될 수 있다.
패스 능력과 공수를 조율할 줄 아는 플레이를 전개하는 중앙 미드필더가 존재하는 팀은 다양성 있는 플레이에 의한 공격 무게감이 높고,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공격적으로 주도할 수 있다. 그러나 대표팀 중앙 미드필더에는 이러한 선수가 보이지 않아 경기는 답답하고 아쉬운 구석이 많다. 이 같은 갈증을 풀어줄 기량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은 기성용(24.선덜랜드)이다.
물론 기성용은 도덕적 파문(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을 일으켰던 장본인으로서, 홍명보 감독의 선수선발 원칙인 ‘하나의 팀’에 부합하는데 거쳐야 할 과정(전 최강희 감독과 축구팬 사과)을 남겨놓고 있다. 그러나 현 대표팀의 전력 보강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라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대표팀의 6경기 6골 스트라이커 ‘0’골 하에서 볼 컨트롤과 중거리슈팅, 그리고 프리킥 세트피스 능력까지 겸비한 기성용은 득점력 향상 조건에도 부합하는 선수다. 스트라이커 부재와 중앙 미드필더 취약이라는 아킬레스를 안고 있는 대표팀에, 측면 공격수 이청용이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현실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으며 또한 팀 전력 향상에도 한계성을 가져다 줄 가능성이 높다.
현재 박주영과 기성용의 대표팀 복귀 여부에 대하여 언론과 축구팬들 사이에 ‘찬반양론’이 비등하다. 그러나 이 같은 여론은 2014년 브라질 FIFA월드컵 본선 8강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축구에게는 해법 없는 논쟁이요 낡은 사고다. 2014년 브라질 FIFA월드컵 개막 까지 8개월여가 남았다. 많은 것을 준비하여야 하는 대표팀에게는 결코 길지 않은 시간이며, 한국이 세계 강호를 상대로 하여 FIFA월드컵 본선 8강 목표를 성취하기에는 현 대표팀의 선수 구성과 팀 전력은 확신과 믿음이 가지 않는다.
사실 대표팀의 핵심은 전력 극대화를 위한 ‘방법적 선택’이지 홍명보 감독의 선수선발 원칙과 철학이 아니다. 그동안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의 병역 회피 논란에도 2012년 런던올림픽 대표팀에 선발했고, 7월 기성용의 SNS 파문(대한축구협회 엄중 경고) 때도 대표팀 선발 건과 별개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를 간과할 때 지금은 홍명보 감독의 선수 자원 확보를 위한 예리한 판단과 과감성이 필요할 때다.
27년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은퇴한 전 알렉스 퍼거슨(72) 감독은 "이길 준비를 하라: 승리는 내 본성이다. 다른 선택은 없다. 내가 맡았던 팀은 포기한 적이 없다." "높은 기준을 정하고 모든 사람을 그 기준에 맞춰라: 우리가 할 일은 축구팀으로서 세운 기준을 지키는 것 뿐이다. 스타 선수들에게는 더 높은 기태치를 뒀다."라는, 자신의 축구철학을 끝까지 지키며 재임기간 동안 49차례나 우승을 일궈냈다. 이 시점에서 홍명보 감독이 한 번쯤 곱씹어볼 만한 축구철학이 아닐 수 없다.
김병윤(전 군산제일고 감독)
그러나 2013년 동아시안컵과 8월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국내파의 한계를 절감했고 문제점 역시 크게 드러내며, 해법 찾기에 나선 대표팀은 아이티와 크로아티아전에 유럽파를 소집 문제점 탈출에 나섰다. 그 첫 걸음은 아이티로 대표팀이 2013년 동아시안컵과 8월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이루지 못한 첫 승과 골 결정력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의미 있는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문제점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그 문제점의 꼭지점에는 ‘원톱’ 스트라이커 부재가 가장 크며 이어 중앙 미드필더 취약성이 자리 잡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출범 후 ‘원톱’에 서동현(28.제주)-조동건(27.수원)-김신욱(25.울산)-김동섭(24.성남)-지동원(22.선덜랜드) 등을 투입하며 능력을 실험해 봤으나,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하며 대표팀이 치른 6경기에서 스트라이커가 뽑아낸 골은 ‘0’에 그쳤다. 이 정도의 스트라이커 능력이라면 2014년 브라질 국제축구연맹(FIFA)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는 대표팀으로서는 심각하다.
그렇다면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의 현실을 명확히 짚고 스트라이커와 중앙 미드필더 자원 선택의 길을 고려해 봐야한다.
현대축구에서 스트라이커 역할은 경기의 승패를 만큼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 득점에 미흡하더라도 최소한 상대방에게 위협적인 존재여야만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그 위협적인 존재 요소란 볼 관리능력, 위치선정, 드리블 돌파, 스피드, 파워, 제공권, 침착성, 수비력, 경장 폭과 깊이를 아우르는 활동량 등이다.
현재 한국축구에서 이만한 능력을 갖춘 스트라이커를 찾기란 힘들다.
그렇다면 홍명보 감독은 선수 선발과 전술적 성향을 다소 수정하더라도 스트라이커에 새로운 인물을 발탁하는 것도 고려해 볼 필요성이 있다. 분명 대표팀의 스트라이커에 대한 문제점은 현재진행형이다. 고육책으로 포지션 변경에 의한 '제로톱' 전술로 평범한 수준의 팀과 대적할 수는 있어도, 세계적 강호들과 경쟁한다는 것은 '바위에 계란치기'와 같은 무모한 도전일 뿐이다.
출범 후 2013년 동아시안컵과 페루, 아이티,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을 통하여 나타난 대표팀의 전체적인 실력은, 유럽파 가세에도 불구하고 발전이 아닌 정체에 머물러 있다. 대표팀은 대표팀 다워야 한다. 만약 대표팀이 대표팀 다운 경기력과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다면 국민과 축구팬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얻기 힘들다.
홍명보 감독도 아이티와 크로아티아의 A매치 2경기 후 이를 절실히 깨우쳤을 것으로 믿어진다.
이제 현 시점에서 홍명보 감독은 선수 선발 원칙과 명분에 얽매이지 말고 대표팀의 현주소를 직시하여, 또 다른 스트라이커 자원을 발탁, 팀 전력을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 여기에 박주영(28.아스널)이 있고 홍명보 감독과 인연이 없었던 젊은피 석현준(22.알 아흘리)도 대상일 수 있다. 그리고 이동국과 김신욱, 지동원은 그동안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측면에서 '원톱' 자원으로 아직까지는 포기하기 아쉬운 카드다.
골 결정력 부족은 1차적으로 스트라이커의 능력 부족에서 기인하지만, 2차적으로는 중앙 미드필더와의 연계 플레이 미흡에서 기인하기도 한다. 이를 간과할 때 대표팀의 중앙 미드필더의 경기력은 골 결정력 부족을 해결할 만큼 스트라이커와 연계플레이가 두드러지지 않다. 이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홍명보 감독이 경기에서 구사하는 전술, 전략 플랜 방법보다 현실적인 면, 즉 중앙 미드필더 자원의 중용이 골 결정력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또 다른 해답이 될 수 있다.
패스 능력과 공수를 조율할 줄 아는 플레이를 전개하는 중앙 미드필더가 존재하는 팀은 다양성 있는 플레이에 의한 공격 무게감이 높고,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공격적으로 주도할 수 있다. 그러나 대표팀 중앙 미드필더에는 이러한 선수가 보이지 않아 경기는 답답하고 아쉬운 구석이 많다. 이 같은 갈증을 풀어줄 기량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은 기성용(24.선덜랜드)이다.
물론 기성용은 도덕적 파문(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을 일으켰던 장본인으로서, 홍명보 감독의 선수선발 원칙인 ‘하나의 팀’에 부합하는데 거쳐야 할 과정(전 최강희 감독과 축구팬 사과)을 남겨놓고 있다. 그러나 현 대표팀의 전력 보강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라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대표팀의 6경기 6골 스트라이커 ‘0’골 하에서 볼 컨트롤과 중거리슈팅, 그리고 프리킥 세트피스 능력까지 겸비한 기성용은 득점력 향상 조건에도 부합하는 선수다. 스트라이커 부재와 중앙 미드필더 취약이라는 아킬레스를 안고 있는 대표팀에, 측면 공격수 이청용이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현실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으며 또한 팀 전력 향상에도 한계성을 가져다 줄 가능성이 높다.
현재 박주영과 기성용의 대표팀 복귀 여부에 대하여 언론과 축구팬들 사이에 ‘찬반양론’이 비등하다. 그러나 이 같은 여론은 2014년 브라질 FIFA월드컵 본선 8강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축구에게는 해법 없는 논쟁이요 낡은 사고다. 2014년 브라질 FIFA월드컵 개막 까지 8개월여가 남았다. 많은 것을 준비하여야 하는 대표팀에게는 결코 길지 않은 시간이며, 한국이 세계 강호를 상대로 하여 FIFA월드컵 본선 8강 목표를 성취하기에는 현 대표팀의 선수 구성과 팀 전력은 확신과 믿음이 가지 않는다.
사실 대표팀의 핵심은 전력 극대화를 위한 ‘방법적 선택’이지 홍명보 감독의 선수선발 원칙과 철학이 아니다. 그동안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의 병역 회피 논란에도 2012년 런던올림픽 대표팀에 선발했고, 7월 기성용의 SNS 파문(대한축구협회 엄중 경고) 때도 대표팀 선발 건과 별개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를 간과할 때 지금은 홍명보 감독의 선수 자원 확보를 위한 예리한 판단과 과감성이 필요할 때다.
27년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은퇴한 전 알렉스 퍼거슨(72) 감독은 "이길 준비를 하라: 승리는 내 본성이다. 다른 선택은 없다. 내가 맡았던 팀은 포기한 적이 없다." "높은 기준을 정하고 모든 사람을 그 기준에 맞춰라: 우리가 할 일은 축구팀으로서 세운 기준을 지키는 것 뿐이다. 스타 선수들에게는 더 높은 기태치를 뒀다."라는, 자신의 축구철학을 끝까지 지키며 재임기간 동안 49차례나 우승을 일궈냈다. 이 시점에서 홍명보 감독이 한 번쯤 곱씹어볼 만한 축구철학이 아닐 수 없다.
김병윤(전 군산제일고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