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 “베일 선발? 조금 더 생각 필요”
입력 : 2013.09.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스페인 무대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1억 유로(약 1430억 원)의 가치를 증명한 가레스 베일(24)이 고대하던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는 일단 벤치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고 이적료를 받은 베일에게는 리그 적응이란 단어는 어울리지 않았다. 베일은 리그 4라운드 비야레알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고 60분간 활약하며 전반 38분에는 데뷔골을 터트리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아직까지 몸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무난한 출발이었고 득점에 대한 부담을 털어버리는 계기가 됐다. 이에 팬들은 갈라타사라이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도 베일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16일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사커넷’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우리는 베일에 대해 좀 더 조심스러울 필요가 있다. 그는 프리 시즌에서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이제 60분을 뛰었다. 물론 부상도 없고 컨디션도 나쁘지는 않지만 그를 선발 출전시키는 것은 조금 더 생각이 필요하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안첼로티 감독은 베일보다는 재계약을 체결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캡틴’ 이케르 카시야스가 이번 경기의 주요 선수라고 생각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호날두의 재계약은 좋은 소식이다. 그는 오랜 시간동안 이곳에서 활약했고 우리 팀에 가장 중요한 선수다. 변화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나는 그가 지난 시즌과 같은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환상적인 태도와 경기력을 보여주는 두 명의 골키퍼를 보유하고 있다. 내 생각에는 디에고 로페스가 리그에 조금 더 잘 어울리고 카시야스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뛸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경험이 많고 나를 편안하게 만드는 선수다. 그는 내일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할 것이고 압박감은 전혀 문제가 없다”며 카시야스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