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시련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카가와 신지(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이엘 레버쿠젠을 상대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히든 카드’로 등장, 손흥민(21)과 맞대결을 펼칠 수 있을까.

맨유는 18일 새벽(한국시간) 바이엘 레버쿠젠을 올드 트래포드로 불러들여 2013/2014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을 앞두고 레버쿠젠으로 적을 옮긴 손흥민이 맨유를 상대로 어떤 활약을 펼치는지가 초유의 관심사다. 또한 손흥민, 그리고 맨유 소속 일본인 미드필더 카가와와의 ‘챔스 한일전’이 성사될 수 있을 지의 여부에도 팬들의 눈길이 쏠린다.

그러나 최근 카가와는 맨유의 주전 경쟁에서 밀린 모양새다. 올 시즌의 오프닝 경기였던 위건 애슬레틱과의 커뮤니티 쉴드 경기에서 교체 출전한 이후 프리미어리그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부상과 A매치 차출로 인한 컨디션 저하 때문이다.

경기 감각이 떨어진 카가와지만, 레버쿠젠과의 경기는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그 이유는 역시 ‘분데스리가 출신’이라는 점 때문이다.

단순히 분데스리가 출신으로 독일 팀을 잘 알고 있다는 것 때문은 아니다. 카가와는 분데스리가서 두 시즌간 21골 12도움을 올리며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렸다. 독일 팀을 상대하는 데 누구보다 경험이 많다. 레버쿠젠을 상대로도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가장 최근 레버쿠젠을 상대한 2012년 2월 11일 경기서 유일한 골을 득점하며 팀에 승점 3점을 안긴 점도 카가와의 출전을 점칠 수 있는 이유다.

데이비드 모예스 신임 감독 체제로 돌아선 맨유서 제 자리를 찾지 못하고 겉돌았던 카가와가 친숙한 독일팀 레버쿠젠을 맞아 선발 출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손흥민과의 맞대결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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