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챔스] 손흥민의 맨유전, 월드 클래스 될 분수령
입력 : 2013.09.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1, 바이엘 레버쿠젠)이 꿈에 그리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선다. 손흥민의 첫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유럽 축구계에서 경쟁력을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레버쿠젠은 18일 새벽(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 트라포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상대로 2013/2014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때와 마찬가지로 슈테판 키슬링, 시드니 샘과 함께 공격 삼각편대를 이뤄 맨유를 상대할 예정이다.

손흥민에게 맨유전은 큰 의미가 있다.

그는 유럽 클럽축구 대항전에 나서기 위해 정든 함부르크를 떠나 레버쿠젠에 온 만큼 자신의 꿈을 이룰 기회다. 그러나 꿈을 이룬 것에 만족하면 안 된다. 맨유전은 손흥민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다.

손흥민은 2010/2011시즌부터 3시즌을 함부르크에서 보냈다. 그러나 프리시즌매치로 독일 외 팀을 상대했을 뿐 타이틀이 걸린 공식전을 치른 적은 없다.

특히 유럽 클럽축구 대항전의 경험이 전무하다. 익숙한 분데스리가 경기와 다른 분위기, 다른 경기장에 타국으로의 원정경기 등은 손흥민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만약 그가 맨유전을 비롯해서 챔피언스리그에서 부진한 경기를 이어간다면 분데스리가에서만 제 몫을 하는 우물 안 개구리 신세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맨유전은 중요하다.

공격포인트를 올린다면 최고의 해피 엔딩이 되겠지만, 맨유라는 거함을 맞아 주눅들지 않고 자신의 장점을 발휘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소득이 있다. 맨유를 상대로 경쟁력을 보이면 그만큼 손흥민의 실력, 가치는 더욱 오른다. 손흥민에게 맨유전은 월드 클래스가 되게 할 경기다.


사진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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