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을 벤치에 앉힌다고...안첼로티, 선발 제외 시사
입력 : 2013.09.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뛰기 위해 레알 마드리드에 왔다.”

이 말은 ‘1억 유로의 사나이’ 가레스 베일(24)이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면서 했던 말이다. 그러나 고대하던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는 일단 벤치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커졌다.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17일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사커넷’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베일에 대해 좀 더 조심스러울 필요가 있다. 그는 프리 시즌에서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이제 60분을 뛰었다. 물론 부상도 없고 컨디션도 나쁘지는 않지만 그를 선발 출전시키는 것은 조금 더 생각이 필요하다”며 18일 새벽(한국시간) 열릴 터키 갈라타사라이와 원정경기에 베일의 벤치행 가능성을 언급했다.

조금 의아한 발언이다. 베일은 지난 주말 리그 4라운드 비야레알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고 60분간 활약하며 전반 38분에는 데뷔골을 터트리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1억 유로(약 1430억 원)의 사나이에게는 리그 적응이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았고 자신의 가치를 첫 경기부터 증명했다.

이에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증폭됐고 이는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 무대로 이어졌다. 특히 2001/2002시즌 이후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이 없는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베일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조합에 큰 기대가 쏠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팬들의 이런 반응과 세계 최고의 몸값을 증명해야 한다는 것은 베일에게 부담감으로 다가왔다. 또한, 베일이 부상으로 프리 시즌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기에 챔피언스리그라는 큰 무대에서는 조금 더 적응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팀 적응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던 베일. 이 새로운 스타가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복귀골을 신고할 수 있을까?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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