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통계와 수치가 어느새 종교가 돼버린 현대 축구판이다. 그러나 때로는 그것만으로 선수의 모든 면면을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PSV 에인트호번(이하 PSV)에서 에이스로 우뚝 선 박지성의 경우가 그렇다.
박지성은 22일 밤(한국시간) 아약스와의 2013/2014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7라운드 경기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쾌조의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PSV는 박지성의 활약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뒀다.
축구팬들이 그토록 원하는 ‘기록’면에서도 완벽한 모습을 보인 박지성이다. 전반 초반 왕성한 활동량과 간결한 패스를 뽐내던 박지성은 후반 18분 힐리에마르크에게 정확한 크로스로 팀의 세 번째 득점에 도움을 줬다. 이어진 후반 22분에는 그라운드 중앙을 단독 돌파한 후 간결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까지 기록하며 원맨쇼의 방점을 찍었다.
그러나 골과 도움과 같은 수치적 잣대로만 박지성의 활약을 포장하기에는 무리다.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서 활발한 수비가담과 보이지 않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초반부터 그라운드를 활보하던 박지성은 전반 3분 아약스의 패스를 끊으며 역습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경험이 부족한 PSV의 젊은 선수들이 정해진 수비라인에서 예측 가능한 수비를 하려는 반면, 박지성은 예측할 수 없는 루트에서 상대에게 달려들고 패스 경로를 미리 끊어가며 아약스 선수들을 괴롭혔다.
더욱 대단한 것은 이러한 모습이 경기 내내 지속됐다는 것이다. 박지성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전성기 때의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이며 공격만큼 수비에서도 큰 공헌을 했다. 아약스 선수들은 박지성의 적극적인 압박에 당황하는 기색을 보이며 실책을 남발했고, PSV는 박지성의 수비력에 힘입어 더욱 쉬운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리더십 또한 빛났다. 박지성은 경험이 일천한 PSV 선수들을 이끌었다. 경기 후반, 흐름을 탄 PSV 수비수들의 라인은 중원 지역까지 올라와 있었다. 이는, 아약스의 역습 공격에 단번에 무너질 만한 형태였고, 이때마다 박지성은 수비지역으로 내려와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며 수비라인을 조절하는 베테랑의 모습을 보였다.
공격도 일품 수비도 일품. 그리고 보이지 않는 리더십은 일품을 넘어 명품의 모습을 보인 박지성이다. 일각에서는 박지성의 커리어 하이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시절이었다고는 하나, 2013년 9월 22일은 박지성에게 또 다른 커리어 하이어(어떤 선수의 경력상 가장 좋은 기록)였다.
사진=PSV 에인트호벤 홈페이지
박지성은 22일 밤(한국시간) 아약스와의 2013/2014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7라운드 경기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쾌조의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PSV는 박지성의 활약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뒀다.
축구팬들이 그토록 원하는 ‘기록’면에서도 완벽한 모습을 보인 박지성이다. 전반 초반 왕성한 활동량과 간결한 패스를 뽐내던 박지성은 후반 18분 힐리에마르크에게 정확한 크로스로 팀의 세 번째 득점에 도움을 줬다. 이어진 후반 22분에는 그라운드 중앙을 단독 돌파한 후 간결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까지 기록하며 원맨쇼의 방점을 찍었다.
그러나 골과 도움과 같은 수치적 잣대로만 박지성의 활약을 포장하기에는 무리다.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서 활발한 수비가담과 보이지 않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초반부터 그라운드를 활보하던 박지성은 전반 3분 아약스의 패스를 끊으며 역습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경험이 부족한 PSV의 젊은 선수들이 정해진 수비라인에서 예측 가능한 수비를 하려는 반면, 박지성은 예측할 수 없는 루트에서 상대에게 달려들고 패스 경로를 미리 끊어가며 아약스 선수들을 괴롭혔다.
더욱 대단한 것은 이러한 모습이 경기 내내 지속됐다는 것이다. 박지성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전성기 때의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이며 공격만큼 수비에서도 큰 공헌을 했다. 아약스 선수들은 박지성의 적극적인 압박에 당황하는 기색을 보이며 실책을 남발했고, PSV는 박지성의 수비력에 힘입어 더욱 쉬운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리더십 또한 빛났다. 박지성은 경험이 일천한 PSV 선수들을 이끌었다. 경기 후반, 흐름을 탄 PSV 수비수들의 라인은 중원 지역까지 올라와 있었다. 이는, 아약스의 역습 공격에 단번에 무너질 만한 형태였고, 이때마다 박지성은 수비지역으로 내려와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며 수비라인을 조절하는 베테랑의 모습을 보였다.
공격도 일품 수비도 일품. 그리고 보이지 않는 리더십은 일품을 넘어 명품의 모습을 보인 박지성이다. 일각에서는 박지성의 커리어 하이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시절이었다고는 하나, 2013년 9월 22일은 박지성에게 또 다른 커리어 하이어(어떤 선수의 경력상 가장 좋은 기록)였다.
사진=PSV 에인트호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