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유스 출신 '벵거의 아이들' 3인방
입력 : 2014.07.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그동안 특유의 선수 보는 안목을 바탕으로 유망주 발굴에 탁월한 모습을 보였고, 좋은 선수를 많이 키워내기로 정평이 나 있는 바르셀로나 유스팀은 그의 주요 타겟이 됐다.

바르사 유스에서 빼 온 대표적인 선수로는 파브레가스를 꼽을 수 있다. 파브레가스는 당시 리오넬 메시와 함께 촉망받는 선수였던 그는 벵거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결국 16세의 나이에 바르셀로나 대신 아스널 입단을 택했다.

이후 파브레가스는 아스널의 주장을 맡는 등 팀의 주축선수로 올라섰고, 8년간 아스널의 유니폼을 입고 총 303경기에 나서 57골 98도움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지난 2011년 고향 팀인 바르셀로나로 돌아간 파브레가스는 최근 아스널의 라이벌팀인 첼시로 이적해 당시 분노한 팬들이 그의 유니폼 불태우는 등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조르지오 스타나우다키스 (15세, 독일)
벵거 감독이 최근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미드필더 조르지오 스타나우다키스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3일(현지시간) “벵거 감독이 바르셀로나 유스팀의 유망주 조르지오 스파나우다키스(15)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그리스와 독일 국적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스파나우다키스는 현재 독일 16세 이하 축구대표팀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촉망받는 미드필더다. 15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184cm의 신장을 갖춰 신체적 조건도 뛰어나다. 특히 중앙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겸할 수 있는 그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와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를 합쳐놓은 듯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존 토랄 (20세, 스페인)
2011년 아스널에 입단한 토랄은 당시 바르셀로나 유스팀의 에이스로 꼽혔다. 이 때문에 아스널 이적 당시 ‘제2의 파브레가스’라 불리며 기대를 모았다.

측면 미드필더인 토랄은 강한 몸싸움과 정교한 기술을 모두 갖춘 재목으로 득점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한다. 지난 2012년 아스널 프로팀과 계약을 맺고 초반에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부상에 시달리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헥터 벨레린 (20세, 스페인)
2011년 아스널에 입단한 벨레린은 기술력을 갖춘 측면 수비수로 존 토랄과 함께 ‘아스널의 미래’로 손꼽히는 선수다.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뛸 당시에는 오른쪽 윙어로 활약했지만, 아스널로 이적한 이후 풀백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덕분에 그는 상대 공격수의 움직임을 예측해 사전에 길목을 막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인다.

지나치게 공격적인 성향은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기도 한다. 슈팅이나 패스 타이밍을 잘 판단하지 못한다는 평가도 있으나, 아직 어린 선수이기에 잘 보완한다면 향후 아스널 수비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사진=데일리 메일 캡처, ⓒ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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