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지난 3개월은 내 인생 최악의 시간''
입력 : 2014.07.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리버풀의 캡틴 스티븐 제라드가 지난 3개월 동안 잉글랜드 대표팀과 소속팀 리버풀에서 겪었던 고통스러운 심경을 털어놓았다.

제라드는 30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첼시전서 저지른 실수는 아직도 꿈속에 등장할 정도로 괴롭다. 월드컵에서 겪은 잉글랜드 대표팀의 처참한 패배도 너무 실망스러웠다”면서 “지난 3개월은 내 인생 최악의 시간”이라고 말하며 괴로워했다.

2013/2014시즌 리버풀은 간발의 차로 맨체스터 시티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리버풀은 24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며 시즌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갔지만, 지난 4월 27일 우승을 가를 중요한 첼시전에서 ‘캡틴’ 제라드가 뼈아픈 실수를 저지르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제라드의 ‘악몽’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이어졌다. 제라드가 주장완장을 차고 이끌었던 잉글랜드 대표팀은 월드컵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조별리그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최악의 월드컵을 치른 이후 은퇴를 발표한 제라드는 “나의 우선순위는 리버풀이지만 그동안 잉글랜드 대표팀을 위해서도 항상 최선을 다해왔다. 이제는 리버풀에서의 생활에 집중해 좀 더 새롭고 향상된 플레이를 펼치고 싶다”며 악몽같은 시간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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