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감독, ''램퍼드의 맨시티행 FFP 위반 아닌가''
입력 : 2014.08.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프랭크 램퍼드가 최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로 임대 이적한 것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램퍼드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첼시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신생팀인 뉴욕 시티 FC에 입단했다. 하지만 내년 3월이 돼야 MLS가 개막하기 때문에 램퍼드는 실전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6개월간 뉴욕 시티의 ‘자매구단’인 맨시티에 임대 이적해 뛰게 됐다.

이는 맨시티가 뉴욕시티 지분의 80%가량을 보유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벵거 감독은 이에 대해 ‘편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벵거 감독은 3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램퍼드가 맨시티에 임대 이적했다는 사실에 굉장히 놀랐다”면서 “맨시티가 전 세계에서 5개의 구단을 사들일 계획이라고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러나 최근 상황으로 볼 때 맨시티의 계획은 주요 구단인 맨시티가 부수적인 5개의 구단으로부터 선수를 공급받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고 비판하면서 “이것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에 위반되는 사실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현재 맨시티는 MLS의 뉴욕시티를 비롯해 호주 A리그의 멜버른시티, 아렙에미레이트연합(UAE)리그의 알 자지라 SC까지 소유하고 있다. 따라서 이 외에도 맨시티의 소유 구단이 늘어난다면 선수 이동은 더 잦아질 수밖에 없고, 이에 대한 타당성에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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