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3R] ‘이호재 멀티골’ 포항, 수원FC 2-0 제압... 5위 도약
입력 : 2025.05.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포항] 이현민 기자= 이호재가 멀티골을 터트린 포항 스틸러스가 안방에서 수원FC를 제압했다.

포항은 10일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수원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3라운드서 이호재의 멀티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최근 2경기 무승(1무 1패) 사슬을 끊어내며 승점 19점 5위로 도약했다. 반면, 2연승이 불발된 수원(승점11)은 11위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포항 박태하 감독은 4-4-2를 가동했다. 이호재, 강현제, 홍윤상, 오베르단, 김동진, 김인성, 이태석, 한현서, 전민광, 어정원, 황인재가 선발로 나섰다.

수원김은중 감독은 3-5-2로 맞섰다. 안데르손, 싸박, 루안, 장영우, 이재원, 노경호, 이택근, 이현용, 최규백, 이지솔, 안준수가 선발로 출전했다.


전반 초반부터 포항이 주도했다. 전반 7분 김인성이 상대 페널티박스 안을 파고들어 한번 접고 문전으로 내준 볼을 강현제가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이 골키퍼 안준수 정면으로 향했다. 8분 홍윤상의 수원 측면을 무너뜨리고 올린 크로스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13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볼이 골라인 깊은 지역으로 흘렀다. 이호재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수원도 외국인 3인방 싸박-안데르손-루안을 앞세워 반격했다. 전반 18분 프리킥 혼전 상황에서 싸박의 헤더가 간발의 차로 포항 골문을 비껴나갔다. 24분 안데르손 크로스에 이은 이택근의 문전 헤딩슛이 골대를 벗어났다.

중반을 지나면서 포항이 다시 흐름을 잡았다. 전반 30분 오베르단의 크로스를 이호재가 높게 뛰어 헤딩한 볼이 또 골대를 맞았다.

수원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2분 안데르손이 역습 과정에서 전방으로 킬 패스를 찔렀다. 싸박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전민광에게 잡혀 넘어졌다. 주심이 전민광에게 경고를 꺼내들었다.

전반 38분 오베르단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전방으로 로빙 패스를 시도했다. 김인성이 스피드를 살려 페널티박스 안으로 질주하다가 장영우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41분 이호재가 오른발로 페널티킥을 차 넣으며 포항이 앞서 갔다.

전반 추가시간 포항에 악재가 찾아왔다. 오베르단이 싸박과 경합 중에 찾기 과정에서 왼쪽 발목을 다쳤다. 종료 휘슬이 울렸지만, 좀처럼 일어나지 못했다. 부축을 받으며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포항이 수원에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오베르단과 강현제가 빠지고 한찬희와 조르지가 들어왔다. 수원은 장영우를 빼고 서재민을 넣었다.

후반 시작 55초 만에 이호재가 환상 골을 뽑아냈다.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바깥으로 툭툭 치고 나오다가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당한 수원이 반격했다. 후반 5분 안데르손의 프리킥을 이지솔이 문전 헤딩슛으로 연결한 볼이 골대를 강타했다. 14분 이택근과 루안 대신 박용희와 김재성이 투입됐다.

포항은 후반 18분 아스프로와 강민준을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김인성과 이태석이 벤치로 물러났다. 동시에 스리백으로 변화를 줬다.

수원은 후반 25분 최치웅 카드를 꺼냈다. 노경호가 그라운드를 떠났다. 27분 안데르손이 전방으로 로빙 패스를 넣었고, 이재원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해 날린 슈팅이 약했다.

포항은 후반 29분 김동진이 부상으로 나오고 베테랑 신광훈이 들어갔다. 수원은 이재원이 빠지고 정승배가 대신 투입됐다.

수원의 공세를 잘 차단한 포항이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37분 조르지가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타이밍을 보다가 돌파 후 올린 크로스가 차단됐다.

수원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8분 역습 과정에서 박용희가 스피드를 살려 포항 페널티박스 안으로 질주, 지체 없는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볼이 포항 골키퍼 황인재 가랑이 사이를 통과했다. 그러나 주심이 온필드리뷰 후 ‘수원 공격 과정에서 파울이 인정’되며 노골 선언을 했다. 남은 시간을 안정적으로 보낸 포항이 승전고를 울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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