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행' 나바스, 카시야스-로페즈와 주전 경쟁 예고
입력 : 2014.08.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치며 '명문'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코스타리카 출신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28)가 당당히 새 시즌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3일(한국시간) 나바스와 6년 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브라질월드컵에서 눈부신 선방으로 코스타리카의 사상 첫 8강행에 힘을 보탠 나바스는 이를 발판으로 2년간 몸담았던 레반테(스페인)를 떠나 올 시즌부터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한 레알 마드리드에는 이미 '터줏대감' 이케스 카시야스를 비롯해 출중한 실력을 자랑하는 디에고 로페즈 등이 버티고 험난한 주전 싸움이 예상되는데, 나바스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가 이곳에 올 수 있었던 건 결코 운 때문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내 스스로 도전할 능력이 있음을 느낀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그는 "지금 마음은 오히려 차분하고 평온하다. 이제 내가 할 일은 훈련에 충실하는 것 뿐이다. 이를 통해 코칭스태프에 나를 어필해야 한다. 내게 기회가 왔을 때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상급 골키퍼 3명을 보유하게 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새 시즌 주전 골키퍼 장갑을 누구에게 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카시야스를, 리그 경기에서는 로페즈를 기용하면서 두 선수를 고루 사용했다. 또 로페즈의 경우에는 나바스의 영입으로 이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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