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보고 있나, 이게 한국 축구다''...황선홍호 선전에 축구 팬들 '환호'
입력 : 2023.09.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대한민국 축구 팬들이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선전에 열광했다.

한국은 21일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태국과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태국전에 앞서 19일 진화 스포츠센터에서 펼쳐진 E조 1차전 경기에서 쿠웨이트를 9-0으로 완파했다. 정우영이 해트 트릭을 달성했고 조영욱이 멀티골을 넣었다. 태국마저 제압한다면 황선홍호는 조기에 16강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



한국의 강력한 공격력은 태국을 상대로도 이어졌다. 전반 15분 홍현석이 헤더로 포문을 열었고 5분 뒤인 전반 20분 안재준이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전반 39분에는 엄원상이 한 골을 추가했고 전반 46분에는 이재익이 네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전에는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는 4-0으로 종료됐다.

이번 대회는 6개 조의 1, 2위 팀과 조 3위 중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쿠웨이트와 태국을 상대로 2연승을 한 한국은 남은 바레인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쿠웨이트와 바레인이 1-1 무승부로 끝나면서 조 1위도 한국에게 돌아갔다. 한국은 2승으로 승점 6점이었지만 바레인은 2무로 승점 2점, 쿠웨이트와 태국은 1무 1패로 승점 1점에 그쳤다.



한국 축구 팬들은 황선홍호의 선전에 환호했다. 대한축구협회(KFA) 공식 인스타그램에 팬들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찬사를 보냈다. 그들은 “이 기세로 토너먼트까지 화이팅” 혹은 “조 1위로 16강 진출 고생하셨습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강인 나오면 엄청날 것 같다”며 이강인의 활약을 기대한 팬도 있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이름이 등장하기도 했다. 한 팬은 “클린스만 보고 있나? 이게 한국 축구다”라며 클린스만 감독을 소환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9월 A매치 일정을 마치고 14일 귀국했지만 19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한국에 돌아온 지 5일 만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에 머문 기간은 70일 정도에 불과하다.



한국은 24일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미 16강과 조 1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기에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할 가능성이 높다. 황선홍호가 좋은 분위기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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