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히트+호수비까지...‘10G 연속 안타 신바람’ 이정후, 4타수 2안타 1득점 맹활약 ‘타율 0.282↑’
입력 : 2024.04.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70에서 0.282로 상승했다.

3경기 만에 리드오프 자리로 돌아온 이정후는 1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애리조나 선발투수 라이언 넬슨을 상대로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체인지업을 때려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애매한 위치에 떨어진 타구를 유격수 제이스 피터슨이 잡았지만 이정후는 빠른 발를 보고 송구를 포기했다.

넬슨이 2회 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타구를 맞는 부상을 당하면서 애리조나는 왼손투수 로건 앨런을 3회부터 마운드에 올렸다. 이정후는 3회 말 1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 3구째 싱커를 받아쳐 시속 103.4마일(약 166.4km) 강한 타구를 만들었다. 투수 글러브를 맞고 꺾인 강습타구를 유격수가 뒤로 흘리면서 이정후의 내야안타가 기록됐다.

2타석 만에 내야안타로만 2안타를 기록한 이정후는 전날(18일) 마이애미 말린스전(4타수 2안타)에 이어 2경기 연속이자 시즌 7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5회 말 3번째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아쉽게 물러난 이정후는 6회 초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애리조나 선두타자 제이크 맥카시의 잘 맞은 타구가 좌중간 깊숙한 코스로 날아갔고, 이정후가 집중력 있게 따라가 워닝트랙에서 잡아냈다. 시속 101.5마일(약 163.3km), 비거리 371피트(약 113미터), 기대타율(xBA) 0.670의 타구를 잡아내자 선발투수 로건 웹은 이정후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

8회 말 4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행운까지 따랐다. 이정후는 무사 2루 찬스에서 오른손 투수 브라이스 자비스를 상대로 초구 기습번트를 시도했지만 파울이 됐다. 이어 2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을 건드려 2루수 방면 땅볼이 됐는데, 이 타구를 케텔 마르테가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이정후는 1루에 살아나갔다.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지만, 호르헤 솔레어가 유격수 땅볼을 때려 3루 주자 아메드가 홈에서 아웃됐다. 그 사이 3루까지 진루한 이정후는 1사 3루에서 윌머 플로레스의 2타점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지는 찬스에서 야스트렘스키의 적시타로 8회에만 4득점 빅이닝을 가져갔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웹의 7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앞세워 5-0으로 애리조나를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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