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이강인(24)이 끝내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과 결별할 전망이다.

PSG 소식에 정통한 프랑스 매체 '르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는 4일(이하 한국시간) "이강인이 빅매치에서 더욱 많은 출전 기회를 원하나 팀의 분위기를 고려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PSG는 올 시즌 이후 그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며 적당한 제안이 온다면 이적을 허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의 이적설이 최근 끊이지 않고 있다. 스페인 매체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4일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한 PSG가 이강인의 이적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이 영입을 원하며 이미 이적료까지 책정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영입과 데지레 두에의 등장으로 설자리를 잃었다. PSG는 이적료 2,000만 유로(약 315억 원) 이상이라면 협상에 응할 용의가 있다. 아스널이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요청으로 이강인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강인 역시 아스널에서 뛰는 것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2023년 여름 RCD 마요르카를 떠나 PSG로 적을 옮겼다. 입단 첫 시즌(2023/24) 36경기 5골 5도움을 올리며 예열을 마친 이강인은 올 시즌 44경기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오른쪽 윙어, 폴스 나인(가짜 9번)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

표면적으로는 많은 경기를 뛴 것처럼 보이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이강인은 올겨울 기점으로 주전에서 밀려났고, '1순위 교체 자원'과도 거리가 멀어졌다. 최전방에는 흐비차-우스만 뎀벨레-두에 쓰리톱이 견고한 편이고 중원의 경우 파비안 루이스-비티냐-주앙 네베스가 굳건하다.

우선 이강인은 이적을 결정하기 전 PSG 운영진과 대화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르퀴프는 3일 "PSG가 오는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며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을 점쳤고, "행선지로는 프리미어리그가 유력한 가운데 주중 홈에서 맞붙게 될 아스널 또한 후보 중 하나"라고 내다봤다.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행선지 역시 아스널이다. 공신력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이 1월과 지난달 총 2번에 걸쳐 이적설을 보도했다. 매체는 "안드레아 베르타 신임 아스널 단장이 이강인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아르테타 감독은 공격진을 강화하고자 하며 이강인은 보다 적합한 영입이 될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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