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韓 축구 새로운 역사 썼다…'나폴리→뮌헨' 유럽 5대 리그 '2번째 제패'
입력 : 2025.05.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대한민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에서는 SC 프라이부르크와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2024/25 분데스리가 32라운드 맞대결이 열렸다. 결과는 사이좋게 2골을 주고받으며 2-2 무승부로 끝을 맺었다.

이로써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은 뮌헨이 됐다. 2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뮌헨(23승 7무 2패)의 승점은 76, 레버쿠젠(19승 11무 2패)은 68이다. 레버쿠젠이 우승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모두 소멸함으로써 뮌헨이 조기 우승을 확정 지었다.


3일 RB 라이프치히전(3-3 무승부)에서 통한의 무승부를 거두며 자신들의 손으로 우승을 확정하지 못한 것이 옥에 티라면 옥에 티.

어찌 됐건 뮌헨은 지난 시즌 무려 12년 만의 무관을 기록하는 수모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불과 한 시즌 만에 왕좌를 되찾았다. 김민재는 뮌헨 입단 두 시즌 차 우승 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각기 다른 유럽 5대 리그에서 2번 우승(2022/23 SSC 나폴리·2024/25 뮌헨)한 선수가 됐다.

김민재는 2023년 여름 나폴리를 떠나 뮌헨에 둥지를 틀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올 시즌 든든히 수비진을 지키며 전폭적 지지를 받았다. 후반기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다소 부진한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우승 일등공신이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무관의 아이콘'이라고 불리는 해리 케인 역시 프로 데뷔 이래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 김민재와 같은 시기 뮌헨에 합류한 케인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준우승, 독일축구협회(DFB)-포칼 3라운드(16강) 탈락, 도이치 푸스발 리가(DFL)-슈퍼컵 준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탈락 등 성적을 기록하며 2%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뮌헨은 오는 11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2024/25 분데스리가 33라운드 홈경기 이후 우승 세리머니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뮌헨의 다사다난하던 이번 시즌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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