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인종차별' 이후 커리어 단단히 꼬였는데…''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부른다'' (英 매체)
입력 : 2025.05.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제 팔자 제가 꼰다'는 속담이 있지만 로드리고 벤탄쿠르(27·토트넘 핫스퍼)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듯하다.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 '스텝 업'을 이룰 것으로 보이기 때문.

토트넘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에 진출하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6위(35경기 11승 5무 19패·승점 38)로 형편없는 모습이 계속되고 있다.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단 개편이 불가피하다.

우선 프리미어리그 재정 규정(PSR)의 압박을 피하기 위해 '전력 외'로 분류된 선수들의 매각이 선행돼야 한다. 영국 매체 '더 스퍼스 웹'에 따르면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 이브 비수마,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히샬리송, 마노르 솔로몬(리즈 유나이티드), 브리안 힐(지로나), 알레호 벨리스(RCD 에스파뇰) 등에 대한 제안을 들어볼 방침이다.

지난해 여름 손흥민에게 "동양인은 다 똑같이 생겼다"는 뉘앙스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벤탄쿠르 역시 짐을 쌀 전망이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영국 매체 '토트넘 뉴스'는 3일(한국시간) "벤탄쿠르가 올여름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며 "구단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변화의 물결을 맞이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로메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로메로뿐 아니라 벤탄쿠르까지 노리고 있다. 과거 토트넘 스카우터로 활동한 브라이언 킹은 구단이 벤탄쿠르의 이적료로 3,500만 파운드(약 647억 원)를 요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팟캐스트 '릴리화이트 로즈' 진행자 존 웬햄의 말을 빌렸다. 토트넘 내부 사정에 밝은 관계자로 익히 알려진 웬햄은 벤탄쿠르와 재계약을 반대하며 "벤탄쿠르의 계약은 1년 남은 상황이다. 이번 시즌 출전 정지 징계, 부상 등 여러 문제를 겪은 만큼 지금이 그를 매각할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웬햄은 "벤탄쿠르는 좋은 선수고 비수마보다 훨씬 뛰어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에 동의할 것이다. 토트넘 입장에서도 세대교체를 꾀하기 완벽한 시기"라고 전하며 토트넘이 대체자를 물색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사진=데일리 메일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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